마음(1210)


오늘은 불영사 대웅보전 영산회상도(靈山會上圖)를 소개합니다.

영산회상도는 석가모니부처님이 영취산에서 설법하는 장면을 묘사한 제자들에게 법화경을 설하고 있는 장면을 그린 영산회상도이다.

석가모니 부처님 좌우에 여의를 든 문수보살과 연꽃가지를 든 보현보살이 서고 그 뒤로 관음보살과 세지보살 등 10대 보살이 무리를 이루고 있으며, 상단에 십대제자 등이 빙 둘러서 있고, 앞 모서리에는 불법을 수호하는 사천왕이 배치되어 그려져 있다.

채색의 사용법이 유창하고 아름다우며 묘사법이 정밀하여 그림의 가치를 더욱 높인다.

1733년(영조 9)에 굉원(宏遠) 명준(明俊) 순일(淳日) 등 6명의 비구가 제작하였다.

조선 영조 9년(1733)에 그려진 이 탱화는 격조 있는 양식, 양호한 보존상태 등으로 18세기 초 조선불화를 연구하는데 중요한 역할을 하는 귀중한 자료이며 전체제인 색조가 적색과 녹색이 주조를 이루고 있다.
-『한국 민족문화 대백과사전』에서-


만결회원여러분!
대웅전과 후불탱화 영산회상도가 보물로 지정이 된 것은 제가 주지 소임으로 처음 들어 왔을 때 이미 대웅전은 기울어져 있었고 빗물이 흘러 내려 탱화도 손상을 많이 입었습니다.
그래서 대웅전을 개축 복원하면서 후불탱화도 그때 다시 보존 처리를 위해 배접하고 복원을 하여 대한민국 보물로 지정하였던 것입니다.

* 대웅전은 1994년 5월 2일에 대한민국 보물 제 1201호로 지정되고,
* 영산회상도는 1997년 8월 8일에 대한민국 보물 제 1272호로 지정 되었습니다.

대웅전을 복원할 수 있도록 도와주신 그때 경상북도 도청 문화예술과장으로 근무 하셨던 윤용섭 과장님(竺峰居士)께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그리고 전 헌법재판관으로 계셨던 정경식 재판관님께서 불영사 대웅보전과 후불탱화 영산회상도가 보물로 지정이 되는데 많은 도움을 주셨습니다.
이 자리를 빌려 깊이 감사드립니다.

오늘은 초하루 법회와 오미정교수님의 차와 건강에 대한 마지막 특강이 있으며 특히 원형 복원 작업을 마친 후불탱화 영산회상도의 봉안식이 있습니다.
뜻 깊은 자리에 여러분들의 많은 동참을 바랍니다.

산은 늘 푸르고
물은 늘 흐른다.


참선도량 천축산자락 불영사 청향헌에서 평화로운 섣달 초하루 날 아침에 차를 올리며..

불영사회주 심전일운 합장.

* 위 사진은 원형 복원작업을 마친 후불탱화 영산회상도의 장엄한 모습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