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1406)


불영 산사에 여름비 내리고
청향헌 낙수물 떨어지는 소리에
새들은 놀라서 자리를 옮기네.
꽃잎이 빗물에 하나 둘 떨어지니,
지는 꽃 향기는 도량에 가득하고
영지의 하늘은 물 안개로 가득하네.

- 2017.7.29.(음 6.7.)여름 하 안거 결제 중에 불영사 청향헌에서 비가 내리는 날에 심전일운 짓다.-

만결회원여러분!
이제 여름 결제를 한 지도 얼마 안된것 같은데,벌써 해제일이 얼마 남지 않았습니다.

여름 한 더위에 천축산 산문안에서 수행 정진하시느라 선원스님들과 후원스님들 참으로 수고하셨습니다.
그리고 전국 선원에서 정진하는 스님들 정말 수고 많으셨습니다.

깨달음의 길을 향해 구도자로써 묵묵히 정진에 집중 몰입한 인연 공덕으로 우리가 사는 국토에 진리의 법비가 내리기를 발원합니다.

그리고 그 속에 사는 생명 존재들이 자유로운 삶의 해탈 열반 얻기를 간절한 마음으로 발원합니다.

산은 늘 푸르고
물은 늘 흐른다.

오늘도 한 마음으로 다툼이 없고 집착이 없는 자유로운 하루 이어가시길 기원합니다.

그리고 오늘 하루만이라도 스스로를 위로하고 응원하는 하루 이어가시길.....


참선도량 천축산자락 불영사 청향헌에서 비가 개인 평화로운 여름날 아침에....

불영사 회주 심전일운 합장.

* 위 사진은 어제 비가 내린 불영지의 물안개 피어오르는 아름다운 풍광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