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1403)


만결회원여러분!
여름 더위가 계속이어지고 있는 이 때에 스트레스가 쌓여가고 있는 것은 아닌지요?

요즈음 현대병의 하나로 ''쇼핑의존증''이란 단어가 있습니다.
그것은 아무리 갖고 싶은 것을 손에 넣어도 더 갖고 싶고, 더 사고 싶은 생각을 일으키는 그래서 계속 물건을 사는 병이라고 합니다.

쇼핑중독 때문에 집안을 망하게 하는 예도 많다고 합니다.

그 원인은 심한 스트레스로 인해 생겨났다고 하는데, 누구라도 스트레스를 받지만 발산하는 방법을 몰라서 그냥 쌓아 두기만 하면 막힌 것처럼 느껴진다고 합니다.
그럴 때 쇼핑을 하고 이것이 반복되면 물건을 사지 않으면 불안해지면서 스트레스가 더 쌓이게 된다고 합니다.

더 중요한 것은 자신은 자신이 쇼핑의존증 환자라는 사실을 모를 수 있다는 것입니다.
스스로는 그 물건이 필요해서 사는 것이라고 굳게 믿는다고 합니다.

쇼핑 중독의 원인을 잘 살펴서 생활습관을 개선하고 꼭 반드시 필요한 물건인지 아닌지를 두번 세번 생각해보고 판단하는 것이 좋다고 봅니다.

그리고 스트레스의 원인도 잘 살펴보아야 그 병을 치료할 수 있습니다.

남이 나를 인정해 주지 않는다고 또는 외롭고 고독하다고 느껴질 때 위안을 받고 싶은 마음에서 쇼핑 중독에 걸리기도 한다고 합니다.

남이 나를 인정해 주기를 바라는 것보다는 스스로가 스스로의 인생을 인정하고 정직하고 지혜롭게 살아가기 위해 노력하는 것이 더 중요합니다.

한번 집착의 늪에 빠지면 매우 갖고 싶은 것을 손에 넣어도 만족하지 못하고, 계속해서 새로운 것이 갖고 싶고, 그것을 손에 넣으면 다시 새로운 것을 향해 그렇게 끝도 없이 갖고 싶다는 깊은 병에 걸리는 것이라고 합니다.

집착의 소용돌이는 내가 남보다 못하다고 느끼는 마음, 그리고 남들이 가진 것을 부러워하는 마음에서 생겨난다고 합니다.

모든 것에 만족할 줄 아는 사람이 세상에서 가장 부자입니다.

만족할 줄 모르는 사람은 평생을 불안과 초조 욕심과 망상 착각 속에서 살아간다는 것을 잊지 마시길 바랍니다.

산은 늘 푸르고
물은 늘 흐른다.

오늘도 청정하고 진실한 하루 그래서 자신이 행복해 지는 하루 이어가시길 기원 드립니다.



참선도량 불영사 청향헌에서 맑고 평화로운 여름날 아침에 차를 마시며....

불영사 회주 심전일운 합장.

* 위 사진은 불영지와 극락전 주변의 녹음이 우거진 아름다운 풍광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