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1386)


Dhp, 122.

''내게 닥치지 않는다.''라고
선을 가볍게 생각하지 말아야 하리.
물방울이 방울방울 떨어지면
물단지가 가득 차듯,
슬기로운 자는 조금씩 조금씩 모은
선으로 가득 찬다.

莫輕小善 (막경소선)
以爲無福 (이위무복)
水滴雖微 (수적수미)
漸盈大器 (점영대기)
凡福充滿 (범복충만)
從纖纖積 (종섬섬적)

Let no man think lightly of good, saying in his heart, It will not come nigh unto me.
Even by the falling of water drops a waterpot is filled ; the wise man becomes full of good, even if he gather it little by little.

-『법구경 진리의 말씀』에서-


만결회원여러분!
기쁨에 들뜬 마음으로 쉽게 승낙하지 말고, 술에 취한 기분에 성내지 말고, 유쾌함에 들떠 일을 많이 만들지 말고, 피곤하다 하여 마치기 전에 그만두지 말라.
채근담에서 옮겨온 글입니다.

중요한 일을 결정할 때는 정신이 맑아야 합니다.

차를 마시면 마음이 맑아지고 정신 또한 맑아지지만, 술을 마시게 되면 기분에 들떠 판단력이 흐려지고 실수를 많이 하게 됩니다.

마음이 들떠 있을 때에나 기분이 좋을 때도 역시 마음이 들떠 있기 때문에 판단이 흐려지기 쉽습니다.

기분과 감정에 따라 인생을 좌지우지 사는 것은 소인의 삶입니다.

지혜로운 사람은 기분이 좋을수록 또는 나쁠수록 한 발 물러서는 여유를 가지고 끝까지 처음 마음 잃지 않고 성실하게 한 걸음 한 걸음 나아가며 땀과 노력으로 완성해 갑니다.

오늘을 사랑하는 사람은 자신의 인생을 함부로 낭비하지 않습니다.
왜냐하면 하나 뿐인 내 생명은 너무 소중하고 귀하기 때문입니다.

산은 늘 푸르고
물은 늘 흐른다.

오늘도 10분 명상 수행으로 자신의 마음을 잘 관찰하시고, 쓸데없는 생각들을 끊어내어 스트레스를 받지 않는 평온한 하루 보내시길 기원 드립니다.


천년고찰 천축산자락 불영사 청향헌에서 조용한 월요일 아침에 차를 마시며....

불영사 회주 심전일운 합장.

* 위 사진은 불영사 천축선원 입구 평온한 대지 위에서 청정한 공기를 호흡하며 입정에 들어있는 엄숙한 모습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