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1330)


성 북문 밖에서 만난 출가사문에 대한 태자의 질문에 다음과 같이 말했다.
"이 사람은 항상 옳은 법을 행하고 그릇된 것을 멀리 떠나며, 평등행과 보시를 잘하며, 모든 감각기관을 잘 조복하여 자신을 잘 다스리며, 두려움이 없는 세계를 보여주고, 중생들에게 큰 자비를 내며, 모든 중생들을 잘 보호하여 인도하시니, 이런 까닭에 출가사문이라 하나이다."

출가사문은 태자의 질문을 받고 다음과 같이 답했다.
"내가 일체 세간의 모든 것을 보니 다 무상합니다. 이런 것을 관하고 나서 일체 세간의 모든 일을 버리고, 친족을 멀리 여의고 해탈을 구하기 위해 집을 버리고 출가하여 항상 어떻게 하면 모든 목숨을 살릴 수 있을지를 생각합니다. 이런 까닭에 출가라 합니다."

이에 태자가 찬탄하였다.
"세간이 멸하는 법인 줄을 관찰하고 다함없는 열반을 구하려고 하는구나. 원수나 친한 이에게 평등한 마음을 내고, 세간의 욕망을 행하지 않는구나. 숲속에 들어 나무 아래 머물거나 혹은 무덤 사이나 맨땅에 있으면서, 일체의 인위적인 것들을 버리고 진리를 관하며 밥을 빌어 사는구나."

태자의 출가 동기는 인생의 근본적인 죽음이라는 것과 고통을 벗어나는 것이라 할 수 있다.

이것은 절대 권력자 왕이라 해도 피해 갈 수 없고 절대 재력가라고 해도 이 근본적인 문제는 피해 갈 수 없음을 깨달은 것이다.

마침내 태자는 출가를 결심하게 된다.
출가의 뜻이 확고해진 태자는 부왕에게 뜻을 밝히고 허락해 줄 것을 간청한다.
그러나 부왕은 출가를 허락하지 않는다.

내일 계속됩니다.

오늘은 부처님께서 이 세상에 오신 거룩한 날입니다.

부처님의 참된 가르침이 전 인류에게 진정한 행복을 얻고 욕망과 고통에서 벗어나는 자유로운 삶을 얻기를 발원합니다.

이 봉축 법회를 연 인연으로 세상이 진정 평화롭고 행복하길, 저 심전일운과 전국 불영사 신도 여러분들과 만일결사회원 여러분들과 함께 정성 담아 축원올리고 발원 드립니다.
그리고 저 심전일운은 여러분들께 깊이 감사드립니다.

산은 늘 푸르고
물은 늘 흐른다.

오늘도 건강하시고 평온한 하루 이어가시길 기원 드립니다.


천년고찰 천축산자락 불영사 청향헌에서 부처님 오신 날 아침에 차를 올리며..

불영사 회주 심전일운 합장.

* 위 사진은 대웅전 앞 봉축등과 연록색 나뭇잎과 맑은 하늘이 잘 어우러져 아름답고 장엄한 한낮의 불영사 모습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