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1316)


봄날은 점점 깊어가고
산에는 진달래 지고 철쪽이 피네.
산 벚꽃잎이 바람에 날리니
도량 가득 흰눈처럼 쌓여가네.

먼 산에 물안개 피어오르고
찬 겨울을 이겨낸 천축산은
온갖 새들이 찾아와 축제를 열고
산사는 완전히 봄빛으로 물들어 가네.

- 2017.4.19. 봄산철 해제중에 불영사 청향헌에서 심전일운 짓다.-


만결회원여러분!
옛말에 ''웃으면 복이 온다''는 말이 있습니다.

가식적인 웃음이 아닌 참 웃음이 복을 부른다는 의미입니다.

여러분들의 기운은 나와 모든 사물에 스며들지 않는 곳이 없습니다.
특히 말은 더 강하게 사람들에게 전달이 되며 큰 영향을 미칩니다.

감사의 말로 행복한 말로 친절의 말로 상대를 향해 웃거나 말하면, 상대는 더 큰 감사로 보답하게 될 것입니다. 세상 또한 마찬가지입니다. 세상을 향해 웃으면 세상은 더 큰 웃음으로 당신에게 선물을 할 것입니다.

그리고 웃음은 당신의 부족한 부분을 반드시 채워 준다는 사실도 기억하시길 바랍니다.

웃음을 통해 질병을 치유한 예도 아주 많습니다.

''나''라는 자존심 때문에 성질을 내고 분노를 일으키면 내 인생을 큰 고통으로 몰아가는 행위일 뿐입니다.

인생을 살면서 나를 고집하면 적이 많아지지만, 나를 버리면 세상은 내 편이 된다는 것도 잊지 마시길 바랍니다.

산은 늘 푸르고
물은 늘 흐른다.

이제 불영사는 강원에 공부하러 갔던 학인스님들이 첫 봄 방학을 하고 돌아오고 선원에 봄 산철 해제도 하였습니다.

부처님 오신 날이 며칠 남지 않아 부처님 탄신을 축하하는 여러분들을 위한 봉축 법회 준비도 스님들과 함께 일사분란하게 잘 준비하고 있습니다.

오늘도 봄빛을 받아 즐거운 하루 웃음 가득한 하루 이어가시길 기도합니다.


불영사 회주 심전일운 합장.

* 위 사진은 봉축등과 봄꽃이 어우러진 불영지 주변의 아름다운 모습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