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1296)


Dhp,55.

전단향, 따가라향, 웁빠라향
또는 밧씨키향이 있지만,
이러한 향기의 종류 가운데
계행의 향기야말로 최상이다.

栴檀多香 (전단다향)
靑蓮芳華 (청련방화)
雖曰是眞 (수왈시진)
不如戒香 (불여계향)

Sandal-wood or Tagara, a lotus-flower, or a Vassiki, among these sorts of perfumes, the perfume of virtue is unsurpassed.

-『법구경 진리의 말씀』에서-


만결회원여러분!
우리들의 삶 자체는 누구나가 오르고 얻는 것에만 익숙해져 있습니다.
예를 들어 지위도 명예도 재산도 심지어는 성적까지도 남들 보다는 잘 되어야 또는 높아야 하기 때문에 언제나 전쟁하듯 정상만을 향해 달려가고 있는 것은 아닌지요...

올라가고 얻고 하는 것은 다 좋지만 오르고 난 이후는 참으로 중요합니다.

산이 좋아 땀을 흘리며 정상을 향해 올라가도 정작 정상에 머무르는 시간은 그리 길지 않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정상에 영원히 머물 수 있는 사람은 단 한 사람도 없습니다.
왜냐하면 반드시 내려와야 하기 때문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나눌 수 있을 때 나누고 건강할 때 더 큰 자비심의 보살행을 하여야 만이 내 생명의 행복한 삶을 보장할 수 있습니다.

지금 현재 오늘 당신의 도덕적인 바른 행위가 내일의 삶을 더욱 빛나게 하기 때문입니다.

산은 늘 푸르고
물은 늘 흐른다.

이제 봄빛이 완연한 불영 산사는 며칠 전 텃밭에 감자를 심었고, 텃밭을 다듬어 씨를 뿌릴 채비를 하고 있습니다.

오늘도 이 아름다운 봄날에 건강하시고 밝은 힘찬 하루 이어가시길 기도합니다.


한가로운 산사 불영사 청향헌에서 맑고 싱그러운 이른 봄날 아침에....

불영사 회주 심전일운 합장.

* 위 사진은 설선당 뒷뜰의 아름다운 목련꽃입니다.
15년 전 설선당을 새로이 건축하면서 심었던 목련입니다. 이제 고목이 되어 막 꽃망울을 터트리고 있어 고목이 된 목련이 아름답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