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낮이면 해가 빛나고 밤이면 달이 빛나네.

화려하게 차려 입은 왕이 빛나고 명상에 잠긴 아라한이 빛나네.

그러나 석가모니 부처님께서는 낮과 밤 어느 때이고 위광(威光)으로 빛나네.

By day shines the sun; by night shines the moon; 

in regalia shines the king; in meditation shines the Arahant; 

but the Buddha in his glory shines at all times, by day and night.

日照於晝 月照於夜 甲兵照軍

禪照道人 佛出天下 照一切冥

-영어로 읽는 [法句經] 에서-

만결회원여러분!

부처님은 밤낮으로 빛난다는 뜻입니다.

태양은 낮에 빛나고 달은 밤길에 은은하다. 

무사는 갑옷 속에서 빛나고 수행자는 명상 속에서 빛난다. 

그러나 저 깨달은 이는 낮에도 빛나고 밤에도 빛난다는 의미입니다.

산은 늘 푸르고

물은 늘 흐른다.

"오늘을 축복하며

지금 이 순간을 살자"

우리가 일상에서 대단한 무언가를 하지 않으면 안 된다는 생각은 하지 말아야 합니다.

그냥 오늘 하루 밝고 환한 미소로 만나는 사람들을 대하고 칭찬과 감사의 한 마디로 서로 주고받으면 그 자체로 행복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가족들과 이웃들에게도 꼭 오늘 해야 할 일들을 하나씩 실천해 보시길 바랍니다.

우리 모두가 가지고 있는 본래의 마음자리는 어디에도 막힘이 없고 걸림이 없는 텅 비어 항상 맑고 고요함이라고 말 할 수 있습니다.

다만 한 생각을 일으켜서 그 한 생각에 집착하고 끄달리게 되면서 괴로워하고 있는 것입니다.

그 일어난 생각은 지켜봄으로 바로 사라지게 될 것입니다.

오늘도 이 아름다운 현실을 축복의 마음으로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고 오늘 하루 최선을 다해 집중해 가시길 위로하고 응원합니다.

천년고찰 천축산자락 불영사 청향헌에서 ...

佛影寺 住持 心田一耘 合掌.

* 위 사진은 청정한 불영사를 배경으로 한, 2024년도 슬로건 ‘오늘을 축복하며 지금 이 순간을 살자.’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