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1438)


미얀마 순례기-(2)

종교성이라는 정부 조직(장관급)이 별도로 있어서 모든 승려와 사원에 관련된 업무를 맡고 있다.
2001년을 기준으로 미얀마에는 466524명의 스님이 있고 전국에 53017개의 사원이 있다.

미얀마의 정식 승려들은 학식과 수행이 매우 높다.
정식 승려가 되기 위해서는 국가에서 치르는 공인 승려 시험에 합격해야만 승려 증명서를 준다. 국가에서 인정하는 정식 승려가 되기란 결코 쉽지 않다.

미얀마 사람들은 길을 가다가도 스님을 만나면 흙먼지 길에서도 삼배를 올릴 정도로 존경심이 대단하며 스님이 스님답지 못한 행동을 하면 사회적으로 지탄을 받는다.

스님이 탄 자동차나 불교기를 단 자동차는 미얀마 어딜 가나 우선 통행이고 고속도로 돌케이트 요금도 전부 무료일 정도로 사회적 대우가 특별하다.

군사 독재정부도 스님과 사원에 대해서는 전혀 간섭하지 않는다.

우리 순례 일행들은 첫 순례지 바간 황금대탑 쉐지곤 파고다에서 첫 문을 열었다.

바간(Bagan)은 미얀마 최고의 불교유적지이다.
1000년 전에 건설한 2500여개가 넘는 각양각색의 사원과 탑들로 유네스코에 지정된 세계 불교 3대 유적지 중의 하나이다.

캄보디아의 앙코르와트, 인도네시아의 보로부두르사원과 미얀마의 바간이 바로 세계 3대 불교 유적지에 속한다.

< 쉐지곤 파고다 >

버마를 통일한 바간왕조 최초의 탑인 쉐지곤 파고다 초대 왕인 아나우라타왕 때 건립을 시작해서 25년이 지난 3대 때야 완성 됐는데, 미얀마 탑의 어머니라고 할 정도로 역사적 예술적 의미가 큰 파고다로 부처님의 머리뼈와 사리들이 보관되어 있다고 한다.

5000년 간의 불교 번성을 기원하는 아나우라타왕의 바람이 고스란히 깃든 바간 유적지 제 1호에 빛나는 황금빛 쉐지곤 파고다이다.

우리 순례 일행들은 쉐지곤 파고다에서 세계 평화와 인류평화를 기원하며 첫 일정을 시작하였다.

내일 계속 됩니다.

만결회원여러분!
오늘도 가을 하늘 바라보며 여유로운 하루 이어가시길 그리고 건강하시고 행복하시길 기원합니다.

산은 늘 푸르고
물은 늘 흐른다.


참선도량 천축산자락 불영사 청향헌에서 조용하고 평화로운 아침에...

불영사 회주 심전일운 합장.

* 위 사진은 바간 쉐지곤 파고다의 앞 법당에서 여법하게 예불을 올리고 있는 모습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