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1439)


미얀마 순례기-(3)

미얀마는 철저한 불교 국가로 스님에 대한 예와 계율이 철저하다.

여성은 스님께 악수를 청한다거나 옷깃이 닿는 것을 포함한 신체 접촉을 해서는 안된다. 옆을 지날 때 부딪치는 일이 없도록 주의해야 한다.

그리고 현지 스님과는 절대로 같은 식탁에서 식사하지 않는다.
사원을 출입할 때는 반드시 신발과 양발, 스타킹을 벗고 맨발로 입장해야 한다.

미얀마에는 더운 열대의 나라로 여행자들이 반팔 티셔츠나 짧은 반바지 차림이 많은데 복장에도 주의해야 한다.

우리 순례 일행들은 바간 쉐지곤 파고다에서 첫 법회를 열고 다음 순례지인 바간에서 가장 아름다운 아난다 파야사원으로 이동하였다.

< 아난다 파야 사원>
바간에서 가장 아름다운 사원으로 걸작이라는 평을 받을 정도로 사원 내부에는 동서남북 각 방향으로 9m의 대형 입불상이 조성 되어 있다.

가사자락을 늘어뜨린 입불상은 미얀마에서도 보기 드문데 이는 붓다의 자비를 표현한다.

특히 남쪽 입불상은 붓다의 얼굴 표정이 가까이 다가가면 근엄하고 뒤로 물러날수록 미소 짓는 것처럼 자비로움의 극치를 볼 수 있다.

아난다 사원에서 참배를 하고 붓다의 자비로운 미소 앞에서 우리순례 일행들은 모두 시공을 초월한 자리에서 자비 명상에 잠겨 일어날 줄을 몰랐다.

내일 계속 됩니다.

만결회원여러분!
오늘도 맑고 투명한 가을 하늘처럼 깨끗한 마음으로 자비심을 실천하는 하루 이어가시길 기원합니다.

산은 늘 푸르고
물은 늘 흐른다.


참선도량 천축산자락 불영사 청향헌에서 청량하고하고 평화로운 날 아침에 차를 마시며...

불영사 회주 심전일운 합장.

* 위 사진은 순례단이 아난다 사원에서 경건하게 예불 및 자비명상을 마치고 기념촬영을 하는 모습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