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1405)


Dhp, 134.

깨어진 놋쇠그릇처럼
그대 자신이 동요하지 않으면
그것이 열반에 이른 것이니
격정은 그대에게 존재하지 않는다.

出言以善 (출언이선)
如卽鐘磬 (여즉종경)
身無論議 (신무논의)
度世卽安 (도세즉안)

If, like a shattered metal plate (gong), thou utter not, then thou hast reached Nirvana ; contention is not known to thee.

-『법구경 진리의 말씀』에서-

만결회원여러분!
하루 동안이라도 평상심을 유지하기란 쉽지 않습니다.

밥을 먹거나 차를 마시거나 목욕을 하거나 잡다한 일을 할 때라도 항상 내가 지금 무슨 생각을 하고 있는지 내가 지금 무슨 행동을 하고 있는지를 생각의 향방을 주시하여야 자신을 다스릴 수 있습니다.

그런데 사람들은 자신의 생각보다 다른 사람의 생각에 더 큰 관심을 가집니다.
세상 사람들은 당신에게 그다지 관심이 없습니다.
다른 사람 때문에 당신이 할 일을 하지 못한다면 그 보다 더 어리석은 행위는 없습니다.

그리고 우리들의 마음은 이미 수많은 갈등과 오해 판단과 편견으로 가득 차 있습니다.

오로지 하심하는 마음으로 사물과 상대를 끊임없이 이해하고 받아들이는 수행만이 자신의 마음을 평화로 이끌어갈 수 있는 유일한 길이기 때문입니다.

남을 의식한다거나 핑계를 대는 것은 스스로가 자신감이 없거나 의지력이 부족한 것이 아닌지 살펴볼 일입니다.

왜냐하면 이 세상의 주인은 당신이기 때문입니다.

당신이 평화로우면 세상도 집안도 저절로 평화로워 집니다.

산은 늘 푸르고
물은 늘 흐른다.

오늘도 건강한 마음으로 자비를 실천하는 하루 이어가시길 기원합니다.


참선도량 천축산자락 불영사 청향헌에서 평화롭고 조용한 토요일 아침에 차를 마시며....

불영사 회주 심전일운 합장.

* 위 사진은 활짝 핀 백일홍이 아름다운 불영지 주변의 평화로운 모습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