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1805)


먹구름 걷힌 가을 하늘은 푸르고
산 숲에는 새들이 자유롭게 노니네
계곡 물은 동으로 쉼없이 흐르고
흐르는 물은 산과 마주하고 있네.

천축산에는 산 열매 익어 가고
들에는 곡식들이 익어 가네
불영 텃밭에는 배추 무 익어 가고
스님들 또한 가을 정진 익어가네.

-2018.9.18(음8.9) 가을 산철 결제 중에 불영사 청향헌에서 심전일운 짓다.-


만결회원여러분!
우리들의 생명은 신비하기 그지없습니다.

하나의 생명체에는 수 많은 신비함과 귀함 소중함이 담겨 있습니다.

두려움과 후회하지 않는 매 순간의 삶을 행복하게 살아가시길 희망합니다.

오로지 하나 밖에 없는 내 귀한 생명 존재를 한없는 사랑으로 끝없는 축복으로 보살피기를
희망합니다.

그리고 나와 함께 하는 모든 생명에게도 끝없는 축복과 한없는 존중을 그리고 깊은 사랑과 감사를 보내 보시길 희망합니다.

이제 며칠이 지나면 우리들의 최대의 명절 한가위 추석입니다.

일년에 단 한번 뿐인 가족 친지들이 한 자리에 모이는 성스러운 날입니다.

이날은 가족과 서로 깊은 사랑을 나누는 서로 배려하고 용서함으로 더욱 화목하고 다정다감한 추석 명절이 되시길 간절히 축원 올립니다.

저는 이번 추석 명절을 기하여 연수 교육에 들어갑니다.
그래서 7일 간 아침 마음 편지는 쉬도록 하겠습니다.

만일결사회원여러분 한분 한분께 결사에 동참해 주신 인연 소중히 간직하며 깊은 감사함으로 저도 정진에 집중 몰입하고 있습니다.

이 소중하고 귀한 인연으로 매 순간 법희의 선열로 지혜와 복덕이 충만하고 건강하시고 행복하시길 간절한 마음으로 발원합니다.

그리고 남과 북이 하나가 되는 그날을 위하여 봄을 기다리듯 반드시 이루어지길 발원합니다.

산이 푸르니 물이 흐르고
꽃이 피니 새들이 노래하네.

불영사 회주 심전일운 합장.

* 위 사진은 비 개인 뒤, 텃밭에서 싱싱하게 자라는 배추와 하얀 구름과 푸른 하늘이 아름다운 불영사의 가을 풍광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