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 (1803)


Dhp, 328.

선량한 삶을 사는 현명한 님,
함께 할 수 있는 사려 깊은 벗을
얻는다면, 모든 위험을 극복하고
새김을 확립하여 기꺼이
그와 함께 유행하라.

약득현능반 (若得賢能伴)
구행행선한 (俱行行善悍)
능복제소문 (能伏諸所聞)
지도불실의 (至到不失意)

If a man find a prudent companion who walks with him, is wise, and lives soberly, he may walk with him, overcoming all dangers, happy, but considerate.

-『법구경 진리의 말씀』에서-

만결회원여러분!
불교의 궁극적인 수행 목표는 열반입니다.
다음 생에 천상에서 태어나자는 것이 아니라 욕심 분노 어리석음을 뿌리까지 끊어 아예 육도에서 벗어나서 깨달음의 열반에 도달하자는데 뜻이 있습니다.

"자신의 성품이 어리석으면 부처님이 중생이요. 자신의 성품이 본래 청정함을 깨달으면 중생이 부처님이다. 그대의 자비로운 마음이 관세음보살이요. 번뇌를 떨친 마음이 석가모니 부처님이요. 평평하고 곧은 마음이 미륵부처님이다."라고 육조단경에서는 말씀하고 있습니다.

이는 지금 당장에라도 마음을 청정히 하면 누구든지 목표 지점에 도달할 수 있음을 말하고 있습니다.

지극한 선은 물과 같아서 아래로만 흘러흘러 결국 바다 밑에 이르게 되는것처럼, 정해진 틀이나 몸이 없기에 하나로 합쳐지는 것입니다.

이와 같이 누구나 가지고 있는 자신의 마음은 일정한 형체가 없기 때문에 너와 내가 둘이 아니며, 선과 악도 둘이 아니기에 항상 본연의 자리에서 빛을 발하고 있음을 기억하시길 바랍니다.

산은 늘 푸르고
물은 늘 흐른다.

어제 제 15차 미타 성지순례에 동참해 주신 회원여러분 한분 한분께 깊은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그리고 이와 같이 성지를 순례한 인연 공덕으로 우리가 사는 세상이 전쟁과 질병과 가난과 고통이 없는 정토 세상이 이루어지길 그리고 그 속에 사는 생명 존재들이 무탈하고 행복하시길 기원합니다.

참선도량 천축산자락 불영사 청향헌에서 보슬비가 조용한 가을날 아침에...

불영사 회주 심전일운 합장.

* 위 사진은 신라 최초의 사찰, 구미 도리사에서 성지순례단이 여법하게 108배와 예불을 올린 후 회주스님의 법문을 듣고 있는 모습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