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 (4)

선지식들이여,

생각마다 조금도 잘못된 틈이 없어야 공(功)이요. 

마음이 평등하고 곧아야 덕(德)이다.

스스로 성품을 닦는 것이 공이요.

스스로 몸을 닦는 것이 덕이다.

선지식들이여, 

공덕은 모름지기 자신의 성품 안에서 보아야 하지 

보시나 공양으로 구할 것이 아니다.

이 때문에 복덕은 공덕과 다르다.

무제가 참다운 이치를 알지 못한 것이지 

우리 조사께 허물이 있는 것은 아니다.

-[六祖壇經] 에서-

만결회원여러분!

육조스님께서는

"견성(見性)이 곧 공(功)이고, 평등(平等)이 곧 덕(德)입니다.

순간순간 막힘없이 항상 본성의 진실하고 묘한 작용을 보는 것을 일러 공덕이라고 합니다.

안으로 마음을 낮추어 겸손한 것이 공이요. 밖으로 예를 행하는 것이 덕입니다. 라고 하시고

순간순간 끊어짐이 없는 것이 공이고, 마음을 분별없이 쓰는 것이 덕이라고 하셨습니다.

그리고 스스로 자성(自性)을 닦는 것이 공이고, 스스로 몸(自身)을 닦는 것이 덕이라고 하시며, 공덕은 모름지기 안으로 자기 자성을 보는 것이지 보시나 공양으로 구할 수 있는 것이 아니라고도 하셨습니다.

이것이 복덕(福德)과 공덕(功德)의 다른 점이라는 뜻입니다.

산은 늘 푸르고

물은 늘 흐른다.

"오늘을 축복하며

지금 이 순간을 살자"

명상은 어떠한 장소나 어떠한 상황에서도 상관없이 가능합니다.

지금 자신의 삶에서 어떠한 일이 일어나고 있는지, 그저 지금 현실을 있는 그대로 바라보면서 알아차리기만 하면 됩니다.

생각이 일어나면 생각이 일어난 줄 아는 것이 중요하고, 어떠한 느낌이 일어나면 느낌인줄 알아차리면서 일어나는 대상을 있는 그대로 바라보며 집중하는 것이 명상입니다.

산사는 이틀 동안 내린 봄비로 산천의 연초록의 신록이 너무 싱그럽고 아름답습니다.

우리 스님들은 부처님 오신날을 앞두고 도량을 정비하고 봉축 법회 준비를 열심히 하고 있습니다.

오늘도 선물같은 축복의 하루를 가족들과 함께 이웃들과 더불어 평화롭고 아름답게 열어 가시길 위로하고 응원합니다.

천년고찰 천축산자락 불영사 청향헌에서 ...

佛影寺 住持 心田一耘 合掌.

* 위 사진은 수목의 연두색 잎새가 싱그러운, 명상의 길 주변의 청정하고 아름다운 풍광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