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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상송 (無相頌)

선지식들이여,

나에게는 자취 없는 무상송이란 게송이 있다.

모름지기 저마다 외우고 지녀서 재가자든 출가자든 오직 이것에 기대어 공부해야 한다.

스스로 닦지 않고 내 말만 외운다면 이 또한 아무런 이익이 없다.

나의 게송을 들어라.

논리가 정연하고 마음도 터져

허공에 빛이 나는 해와 같아서

오로지 견성법을 전할 뿐인데

잘못된 가르침을 바로 잡도다.

-[六祖壇經] 에서-

만결회원여러분!

오직 참선하는 禪에서는 견성(見性)하는 법을 전할 뿐이라고 말씀하십니다.

삿된 것이 오면 번뇌가 일어나고, 바른 것이 오면 번뇌는 사라지지만,

삿된 것과 바른 것을 모두 쓰지 않으면 부처님의 열반에 든다고 하십니다.

일상에서 일어나는 모든 경계와 대상을 집착하려 하거나 거부하려고 하는 두 가지 분별하는 마음을 일으키지 말라는 뜻입니다.

산은 늘 푸르고

물은 늘 흐른다.

"오늘을 축복하며

지금 이 순간을 살자"

내 마음이 언제나 평상심으로 있는 그대로를 알아차림으로 마음이 평정하여 밝아질 것입니다.

왜냐하면 내 마음이 밝아지면 온 세상이 일시에 밝아지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십분 명상과 누구나가 쉽게 일상에서 공부할 수 있는 여덟 가지 바른 수행으로 매순간 집중해 가시길 부탁드립니다.

바르게 보고

바르게 사유하고

바르게 말하고

바르게 행동하고

바르게 생활하고

바르게 정진하고

바르게 알아차리고

바르게 집중하는 하루 이어가시길 간절히 바랍니다.

오늘도 선물같은 축복의 하루를 깊이 감사한 마음으로 찬란하게 열어가시길 위로하고 응원합니다.

천년고찰 천축산자락 불영사 청향헌에서 ...

佛影寺 住持 心田一耘 合掌.

* 위 사진은 화사하게 활짝 핀 벚꽃이 아름다운, 불영사 텃밭 주변의 평화로운 풍광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