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 (3429)


174,
이 세상은 캄캄하네.
뚜렷이 바라보는 이들은 드물기만 하네.
그물을 피해 하늘을 나는 새가 드물 듯이
더 없이 행복한 상태(극락)로 가는 이들은 참으로 드무네.

Blind is this world.
Few are those who clearly see.
As few birds escape from a net,
few go to a blissful state.

痴覆天下 貪令不見
邪疑却道 若愚行是

-영어로 읽는 [法句經] 에서-

만결회원여러분!
뚜렷하게 바라보는 이들은 드물다는 뜻입니다.

이 세상은 어둠 속에 덮여 있나니 누가 저 지혜의 빛을 볼 수 있단 말인가.
오직 몇 마리의 새만이 갇힌 세상에서 날아가듯, 오직 몇 안 되는 사람들만이 니르바나, 저 무한한 자유의 하늘로 날아간다는 의미입니다.

이 세상을 밝히는 것은 무리가 아니라 소수의 사람들임을 밝힌 내용입니다.

산은 늘 푸르고
물은 늘 흐른다.

"지금에 만족하고 지금에 집중하자"

산사는 따뜻한 봄의 신록이 눈이 부시게 아름답습니다.

우리 대중스님들도 각자 자신의 자리에서 매 순간 정진을 이어가고 있으며, 참으로 행복한 매 순간을 맞이하고 있습니다.

우리 모두는 어떠한 순간에도 매 순간 행복할 권리가 있습니다.

이 세상이나 주변 환경이 내 자신의 행복을 방해하지는 않습니다.

다만 자신의 행복한 삶을 방해하는 것은 다른 사람이 아닌 자기 자신의 잘못된 견해가 더욱 불안하게 하고 결국은 불행하게 만들고 있다는 사실을 꼭 기억하시길 바랍니다.

그러니 그 어떠한 상황에도 자신의 행복한 순간을 포기하지 마시길, 그리고 외부의 대상에 끄달리지 마시길 간절히 부탁드립니다.

왜냐하면 이 세상에 주인은 당신이기 때문에 더욱 그러합니다.

오늘도 선물같은 축복의 하루를 가족들과 함께 이웃들과 더불어 풍요롭고 행복하게 열어가시길 위로하고 응원합니다.

천년고찰 천축산자락 불영사 청향헌에서......

불영사 회주 심전일운 합장.

* 위 사진은 밝은 햇빛이 화창한 한낮, 연두색 신록이 싱그러운 불영사의 청명하고 아름다운 봄날 풍광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