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 (3882)


3. 법화경(法華經)의 참뜻을 알다.
법달(法達)스님 - (1)

법달스님은 홍주사람인데 일곱 살에 출가하여 늘 법화경(法華經)을 외우고 다녔다.
하루는 육조스님을 찾아가 절을 하는데 머리가 땅에 닿지를 않았다.
육조스님께서는 이를 꾸짖었다.

육조 : 절을 하면서도 태도가 불손하니 예를 갖추지 않는 이유가 무엇 때문이냐?
그대에겐 반드시 딴 생각이 있다. 무슨 공부를 해 왔는가?

법달 : 벌써 법화경을 삼천 번이나 읽어 왔습니다.

-[六祖壇經] 에서-

만결회원여러분!
법달스님은 홍주사람인데, 7세에 출가하여 늘 법화경을 외웠다고 합니다.

어느 날 육조스님을 찾아와 절을 할 때 머리가 땅에 닿지 않자 육조스님께서 꾸짖으시면서
"절을 하면서 머리가 땅에 닿지 않으니 어찌 이렇게 무례한가?
네 마음속에 필시 한 물건이 있는데, 지금까지 무엇을 익혔느냐?"

법달이 법화경을 3천 번 외웠다고 답한 내용입니다.

산은 늘 푸르고
물은 늘 흐른다.

"오늘을 축복하며
지금 이 순간을 살자"

우리가 일상에서 욕심과 아만, 교만을 내려놓고 사는 것이 쉽지만은 않습니다.

그러나 모든 괴로움의 원인은 욕심과 교만, 아상으로부터 시작된다는 사실입니다.

중국에 엄양선사가 조주선사에게 묻기를
"한 물건도 가지고 오지 않은 때가 어떠합니까?"
조주선사가 답하기를
방하착(放下着 : 내려놓아라)하라.

엄양선사가 "한 물건도 이미 가져 오지 않았는데 무엇을 내려놓으라 하십니까?" 라고 하니

조주선사가 답하기를
"놓기 싫거든 그냥 짊어지고 가거라" 라고 하셨다고 합니다.

모든 것을 내려놓고, 욕심도 분노도 아만도 교만도 미움도 사랑도 원한도 다 내려놓아야 비로소 그 어떠한 경계에도 걸림 없이 자유롭게 살아가는 것이 진정한 행복이 아닐런지요.

오늘도 선물같은 축복의 하루를 깊이 감사한 마음으로 오늘에 최선을 다해 집중하는 하루 이어가시길 진심으로 위로하고 응원합니다.

천년고찰 천축산자락 불영사 청향헌에서

佛影寺 住持 心田一耘 合掌.

* 위 사진은 파란 하늘의 하얀 구름과 법당의 단청, 활짝 핀 백일홍이 어우러져 아름다운, 불영사의 여름풍광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