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3. 무념(無念) - (2)

도(道)를 배우는 이들은 잘 생각해야 한다. 

법의 참 뜻을 알지 못한다면 제 잘못은 그렇다고 쳐도 다시 다른 사람에게 잘못된 견해를 권할 것이니, 

이는 스스로 어리석어 참 성품을 보지 못하고 부처님의 말씀까지 비방하는 것이다.

이런 까닭에 무념(無念)을 으뜸으로 삼는 것이다.

-[六祖壇經] 에서-

만결회원여러분!

어리석게도 사람들은 이러한 무념법(無念法)을 듣게 되면, 무념을 실천하기 위해서 생각을 없애려고 애를 씁니다.

생각은 끊어 없애려고 한다고 없어지는 것이 아닙니다.

생각은 자연 성품이기 때문에 그저 자연스럽게 인연 따라 일어나고 사라지는 것입니다.

그러나 어리석은 사람이 스스로 만들어 놓은 한 생각에 과도하게 집착하고 고집하면서, 그것을 타인에게도 강요함으로써 자신도 괴롭고 남들도 괴롭히게 한다고 말씀하셨습니다.

그래서 무념을 으뜸으로 삼는 이유입니다.

산은 늘 푸르고

물은 늘 흐른다.

"오늘을 축복하며

지금 이 순간을 살자"

무념을 실천하는 사람은 생각을 하되 그 생각에 집착하지 않으니, 자신의 삶이 자연스럽고 유연하며, 자신의 생각을 타인에게 고집하거나 강요하지 않으니 대인관계도 원만할 수 밖에 없다는 의미입니다.

어제는 하안거 결제 입제 법회와 백일 기도, 금강경 독송기도 법회를 스님들과 함께 여법하게 봉행하였습니다.

참석해 주신 우리 스님들과 신도님들께 깊은 감사의 마음을 전합니다.

오늘도 선물같은 축복의 하루, 타인을 존중하고 배려하는 하루 이어가시길 진심으로 위로하고 응원합니다.

천년고찰 천축산자락 불영사 청향헌에서 ...

佛影寺 住持 心田一耘 合掌.

* 위 사진은 불영사 대중스님들과 불자들이 설법전에서 금강경 독송과 하안거 결제 법회와 백일기도 입제 법회를 여법하게 봉행하고 있는 아름답고 장엄한 모습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