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 (4137)


보배경(Ratana sutta) 해제

3.
그러므로 평소에도 온 가족이 한 자리에 모여서 이 경을 독송하면 좋으며, 특히 집안에 우환이 있거나 큰 근심거리가 있을 때 당황하거나 불안해하지 말고, 온 가족이 한 자리에 모여서 이 경을 소리 내어 독송하십시오.

그러면 경을 읽는 동안 집안이 조용해지고 독송하는 사람의 마음도 차분해져서 이성적으로 우환에 대비할 수 있습니다.

이 경은 큰 공덕이 있는 경으로 아침 일찍 일어나 독송하면 그날 하루가 좋고, 또한 저녁에 잠자리에 들기 전에 독송하면 나쁜 꿈을 꾸지 않고 숙면을 취합니다.

이 경을 독송할 때는 먼저 합장하고 귀경게(歸敬偈)로

"존귀하신 분, 공양 받아 마땅한 분,
바른 깨달음을 이루신 부처님께 경배 올립니다." 를 세 번 외우고,

삼귀의(三歸依)로
"부처님께 귀의합니다.
가르침에 귀의합니다.
승가에 귀의합니다.

삼귀의를 세 번 하고 나서 이 보배경을 독송합니다.

이 경은 부처님께서 보호주(保護呪)로 말씀하신 경 중의 하나입니다

-[大念處經] 에서-

만결회원여러분!
일상에서 아침 저녁으로 보배경을 독송해 보시길 응원하겠습니다.

산은 늘 푸르고
물은 늘 흐른다.

산사는 어제 조용히 봄비가 내렸습니다.

'가난한 자의 벗' 이셨던 제 266대 프란치스코 교황님께서 향년 88세로 선종 하셨습니다.

전 생애를 주님 위해 헌신하셨던 교황님께서는 평소 소탈한 성품과 자애로운 모습으로 만나는 모든 이에게 절대자의 기쁨과 평화를 나누어 주셨습니다.

이제 정신적 지주로서의 삶은 마감되었지만, 그분께서 남겨주신 따스한 마음과 사랑의 손길은 우리에게 영원한 영적 유산으로 남아 있다고 생각합니다.

"전쟁을 끝내라" 평화를 호소하시었고 "나를 특별한 장식없이 묻어달라"는 유언으로 참된 사랑을 몸소 실천하셨던 교황님의 선종에 저와 대중스님들, 그리고 만결회원여러분들과 한 마음으로 애도하면서 하느님의 나라에서 영원한 복을 누리시길 기원합니다.

산이 푸르니 물이 흐르고
꽃이 피니 새들이 노래하네.

오늘도 선물같은 축복의 하루를 십분 선명상과 함께 가장 진실하고 가장 행복한 하루 이어가시길 진심으로 위로하고 응원합니다.

천년고찰 천축산자락 불영사 청향헌에서

佛影寺 住持 心田一耘 合掌.

* 위 사진은 조용히 내리는 비를 맞으며 활짝 핀 자목련이 아름다운, 불영사 수각 주변의 청정하고 평화로운 풍광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