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 (4088)

법을 알아차림 [法念處]

3) 괴로움의 소멸의 성스러운 진리 [멸성제 (滅聖諦)] - (1)

다시 비구들이여,
그러면 무엇이 괴로움의 소멸의 성스러운 진리인가?

그것은 갈애가 남김없이 소멸함, 버림, 놓아버림, 벗어남, 집착 없음이다.

비구들이여,
이를 일러 괴로움의 소멸의 성스러운 진리하고 한다.

다시 비구들이여,
그럼 이 갈애는 어디서 없어지고 어디서 소멸하는가?

세상에서 즐겁고 기분 좋은 것이 있으면, 여기서 이 갈애가 없어지고 여기서 소멸한다.

그러면 세상에서 어떤 것이 즐겁고 기분 좋은 것인가?

눈은 세상에서 즐겁고 기분 좋은 것이다.
여기서 이 갈애가 없어지고 여기서 소멸한다.

-[大念處經] 에서-

만결회원여러분!
깨닫고 보니 이 세상은 본래부터 깨달아 있었다는 옛 조사스님들의 말씀이 있습니다.

부처의 눈으로 세상을 보면 세상은 부처의 세계이며, 중생의 눈으로 세상을 보면 중생 세계로 보인다는 뜻입니다.

본디 깨달음을 얻는 순간 세상도 우주도 동시에 깨어나고, 부처의 세계도 중생의 세계도 동시에 깨어난다는 의미입니다.

그래서 여러분들이 이 세상에 주인이라는 뜻입니다.

왜냐하면 주인인 내가 밝으면 주변의 어둠이 일시에 밝아지기 때문입니다.

산은 늘 푸르고
물은 늘 흐른다.

얼굴에는 미소
마음에는 자비

산사는 참으로 고요하고 고즈넉한 가운데 우리 스님들 정진에 집중하고 있습니다.

작은 티끌이 모여 태산을 이루고, 작은 물방울이 모여 대해를 이루듯이, 우리가 사는 사회도 작은 선행들이 모여 평화롭고 안전한 사회가 이루어지는 것이 아닌가 싶습니다.

오늘도 선물같은 축복의 하루를 십분 선명상과 함께 가장 진실하고 가장 행복한 하루 이어가시길 진심으로 위로하고 응원합니다.

천년고찰 천축산자락 불영사 청향헌에서

佛影寺 住持 心田一耘 合掌.

* 위 사진은 맑고 파란 하늘과 잔잔한 불영지가 어우러져 아름다운 불영사의 청정하고 평화로운 풍광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