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 (4076)


법을 알아차림 [法念處]

2) 괴로움의 일어님의 성스러운 진리 [집성제(集聖諦)] - (1)

다시 비구들이여, 괴로움의 일어남의 성스런 진리란 무엇인가?

그것은 새롭게 태어남을 일으키는 갈애이다.
쾌락과 탐욕을 동반하고, 항상 새로운 기쁨을 지금 여기저기서 찾으니, 이른바 감각적 욕망에 대한 갈애, 존재에 대한 갈애, 그리고 비존재에 대한 갈애이다.

다시 비구들이여, 이런 갈애는 어디서 일어나서 어디에서 자리 잡는가?

세상에서 즐겁고 기분 좋은 것이 있으면, 여기서 이 갈애가 일어나서 여기서 자리 잡는다.

그러면 세상에서 어떤 것이 즐겁고 기분 좋은 것인가?

-[대념처경] 에서-

만결회원여러분!
부처님께서는 '의심처럼 무서운 것은 없다. 의심이란 분노를 일으키게 하는 근본요인이다.' 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사람이 다른 사람을 해치거나 모함하는 일은 이유를 막론하고 용서받을 수 없는 일입니다.

그리고 분노를 일으키게 하고 화합을 깨뜨리게 한다고 말씀하셨습니다.

가정이나 사회단체 생활에서 화합을 깨뜨린 죄는 의심에서 비롯됩니다.

서로 믿음을 가지고 서로 존중하고, 배려하는 것은 누구나 반드시 실천해야 할 덕목이 아닌가 싶습니다.

산은 늘 푸르고
물은 늘 흐른다.

얼굴에는 미소
마음에는 자비

동안거를 해제하고 난 이후 산사는 여느 때와 다름없이 참으로 고요하고 한가로운 가운데에 평상시와 다름없는 정진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도량에는 아직도 잔설이 남아 있고 산과 들에는 재법 봄의 기운으로 만물이 하나 둘씩 깨어
나는 것 같습니다.

어제 밤에는 정월 대보름달이 대낮처럼 너무나도 밝아 모처럼 보름달과 함께 달 포행을 하였습니다.

삼라만상의 자연과 벗 삼아 만물에 정성을 다하고, 생겨나고 사라지는 자연 현상의 모든 것에 이익이 되게 하는 것이 수행자이며, 도(道)의 마음이라고 배웠습니다.

그 모든 것에 깊은 감사의 마음을 가져 봅니다.

오늘도 선물같은 축복의 귀한 하루를 깨어나는 봄의 기운과 함께 늘 편안하시고 건강하시길 축원합니다.

천년고찰 천축산자락 불영사 청향헌에서

佛影寺 住持 心田一耘 合掌.

* 위 사진은 햇살이 밝은 오전, 눈 내린 불영사의 청정하고 평화로운 풍광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