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 (3960)


3. 신회 (神會)선사 - (3)

육조 : 네 마음이 어리석어 자신의 성품을 보지 못했다면 선지식에게 물어 길을 찾아라.

네 마음이 깨어 스스로 자신의 성품을 보았다면 법대로 수행하라.

네 스스로 어리석어 자신의 마음도 보지 못하면서 도리어 나에게 '보는가 보지 않는가.' 를 물으니, 내가 본 것은 스스로 알지만 내가 어찌 너의 어리석음을 대신할 수 있겠는가?

네 스스로 본다면 또한 나의 어리석음을 대신할 수 있겠는가?

네 스스로 본다면 또한 나의 어리석음을 대신하지 않는 것인데 어찌 스스로 알고 보지도 않으면서 나에게 '보는가 보지 않는가.' 를 묻는가?

(신회는 다시 백팔 배 참회를 하고 허물을 사죄하며 그 뒤로 열심히 육조스님을 모시며 그 곁을 떠나지 않았다.)

-[六祖壇經] 에서-

만결회원여러분!
참된 지혜는 감춰져 있지 않습니다.
그렇다고 해서 밖에 있는 것도 아닙니다.

왜냐하면 진리는 이미 드러나 있고 우리는 이미 그 진리 속에 있기 때문입니다.

자신의 눈을 가지고 스스로 자신의 눈을 볼 수가 없듯이, 진리 또한 추구하거나 얻는 것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지금 이 자리 여기 지금 이순간이 그대로 진리임을 확인만 하면 되는 것입니다.

산은 늘 푸르고
물은 늘 흐른다.

"오늘을 축복하며
지금 이 순간을 살자"

어제 보내 드린 마음 편지에 제 28차 미타순례는 불영사에서 삼귀의계와 팔관재계 수계식을 봉행한다고 말씀드렸습니다.

혹시 수계를 받고자 하시는 분들은 지금 불영사에 신청하시면 수계식에 동참할 수 있습니다.

계라고 하는 것은 모든 선업(善業)의 근본이고, 악업(惡業)을 소멸하는 근원이며, 생사고해(生死苦海)를 건너는 나룻배이고, 해탈 열반으로 나아가는 바른 길임을 부처님께서는 말씀하셨습니다.

회원여러분들의 하루하루 삶이 더욱 청정하고 평화로운 삶으로 이루어지기를 간절히 발원합니다.

수계 문의는 종무소 전화(054-783-5004, 054-782-9281, 010-5270-9281)로 문의 바랍니다.

오늘도 십분 명상과 일상에서 할 수 있는 여덟 가지 바른 수행으로 하루를 활기차게 열어 가시길 진심으로 위로하고 응원합니다.

천년고찰 천축산자락 불영사 청향헌에서

佛影寺 住持 心田一耘 合掌.

* 위 사진은 불영사 응진전 주변의 조용하고 평화로운 가을풍광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