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 (3958)


3. 신회 (神會)선사 - (2)

신회 : 어떤 것이 보기도 하고 보지 않기도 하는 것입니까?

육조 : 나는 늘 내 마음의 허물은 보고 다른 사람의 옳고 그름, 좋고 나쁜 것은 보지 않는다.

이 때문에 보기도 하고 보지 않기도 한다.
네가 말한 아프기도 하고 아프지 않기도 한 것은 어떤 것인가?

네가 아프지 않다면 나무나 돌과 같을 것이요, 아프다고 하면 범부와 같아서 성을 낼 것이다.

네가 먼저 말한 '보는 것이냐 보지 않는 것이냐.' 는 한 쪽에 치우친 견해이고, '아프기도 하고 아프지 않기도 하다.' 는 생겨났다 사라지는 법이다.

너는 자신의 성품조차 보지 못하는데 감히 말로 사람을 희롱한단 말이냐?

(이 말에 신회는 뉘우치고 스님의 가르침에 감사의 큰 절을 올리니 육조스님께서 다시 말씀하셨다.)

-[六祖壇經] 에서-

만결회원여러분!
무주(無住)란 머물지 않는 것을 근본으로 삼으니, 보는 것 그것이 곧 주인공이다. 라고 한 신회의 말이 틀린 말은 아니지만, 그러나 스스로 자성을 확인하지 않고 머리로만 이해하였기 때문에 육조스님께서 위와 같은 법문을 내린 것입니다.

신회는 육조스님의 법문을 듣고 크게 뉘우치고 스님의 가르침에 감사의 큰 절을 올리고 다시 법문을 듣습니다.

산은 늘 푸르고
물은 늘 흐른다.

"오늘을 축복하며
지금 이 순간을 살자"

[쌍윳따 니까야]에서 한 청년 바라문이 부처님께 여쭈었다.

바라문 : 어떤 사람이 객지에서 가장 좋은 벗입니까?

부처님 : 먼 길을 가는 사람에게 친절히 길을 안내해 주는 사람이다.

바라문 : 집안에서 가장 좋은 벗은 누구입니까?

부처님 : 정숙하고 어진 아내는 집안의 가장 좋은 벗이다.

바라문 : 세상을 살아가는데 가장 좋은 벗은 누구입니까?

부처님 : 서로 화목하게 지내는 일가친척이니라.

바라문 : 그렇다면 미래의 가장 좋은 벗은 누구입니까?

부처님 : 평소에 닦은 선행이 미래의 가장 좋은 벗이니라.

오늘도 십분 명상과 일상에서 할 수 있는 여덟 가지 바른 수행으로 하루를 활기차게 열어 가시길 진심으로 위로하고 응원합니다.

천년고찰 천축산자락 불영사 청향헌에서

佛影寺 住持 心田一耘 合掌.

* 위 사진은 깊어가는 가을과 함께 곱게 익어가는 석류와 감의 아름다운 모습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