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 (3957)


3. 신회 (神會)선사 - (1)

동자스님 신회는 양양 고씨의 아들이다.
열세 살 때 옥천사에서 스님을 찾아와 공부하려고 큰 절을 올리니 육조스님께서 말씀하셨다.

육조 : 착한이여, 멀리서 어렵게 왔는데 본디 마음자리를 가지고 왔느냐?
근본이 있다면 네 마음의 주인공을 알 것이니 한번 말해 보아라.

신회 : 집착이 없는 마음을 근본으로 삼고, 보는 것 자체가 주인공입니다.

육조 : 이 어린 사미가 어찌 이렇게 함부로 말을 하는가?
(이때 주장자로 신회의 어깻죽지를 세 번을 내리치셨다.)

신회 : 스님께서는 좌선하시면서 보는 것입니까, 아니면 보지 않는 것입니까?

육조 : 내가 너를 때렸는데 아픈가?

신회 : 아프기도 하고 아프지 않기도 합니다.

육조 : 나 또한 보기도 하고 보지 않기도 한다.

-[六祖壇經] 에서-

만결회원여러분!
한 동자가 있었는데, 이름은 신회이고 13세에 옥천사에서 육조스님을 찾아와 인사를 드리니, 육조스님께서 말씀하시기를 너가 근본을 가지고 왔느냐?
만약 근본을 가지고 왔다면 마땅히 주인공을 알 것이니 한번 말해 보거라 하니,

신회가 무주(無住)를 근본으로 삼으니, 보는 것 그것이 곧 주인공입니다. 라고 하는 문답 내용입니다.

내일 계속됩니다.

산은 늘 푸르고
물은 늘 흐른다.

"오늘을 축복하며
지금 이 순간을 살자"

일상에서 만나는 나쁜 인연은 좋은 인연으로 바꾸고, 어둠 속에서도 항상 빛을 찾아 가는 것이 우리 수행의 목적이 아닌가 싶습니다.

모든 인연은 스스로의 마음가짐에 따라 좋은 방향으로 바꿀 수가 있습니다.

왜냐하면 어떠한 고난과 역경 속에서도 자신이 주인공임을 잊지 않고 정진하여야 행복하고 자유로운 삶을 살아갈 수가 있기 때문입니다.

오늘도 십분 명상과 일상에서 할 수 있는 여덟 가지 바른 수행으로 하루를 활기차게 열어 가시길 진심으로 위로하고 응원합니다.

천년고찰 천축산자락 불영사 청향헌에서

佛影寺 住持 心田一耘 合掌.

* 위 사진은 맑은 물이 흐르는 불영계곡과 계곡 주변 금강송의 아름답고 힘찬 모습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