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 (3955)


2. 지철 (志徹)스님 - (6)

혜능 : 또 모든 법이 무상하다면, 사물마다 모두 자신의 성품이 생사를 받아들이니 참으로 영원한 성품이 없는 곳이 있게 된다.

그러므로 내가 말한 상(常)이란 바로 부처님이 말한 참된 무상(無常)의 이치를 말한다.

자주 범부와 외도들은 잘못된 상(常)에 집착하고, 이승들은 상에서 무상을 생각하여 똑같이 여덟 가지 잘못된 생각을 하는 것을 상대했기 때문에, 부처님께서는 열반 요의교(了義敎) 가운데서 그들의 편견을 타파하여 참된 상락아정(常樂我淨)을 드러내 말하는 것이다.

그대가 지금 말에 의지하고 뜻을 등져 단멸(斷滅)의 무상(無常)과 확정된 죽은 상(常)을 가지고 부처님의 미묘하고 오롯한 최후의 말씀들을 잘못 알고 있으니, [열반경] 을 천 번 만 번 읽은들 무슨 이익이 있겠느냐?

행창이 홀연 깨닫고 게송으로 말하였다.

-[六祖壇經] 에서-

만결회원여러분!
육조스님께서는
일체 제법이 무상하다면, 하나하나의 사물은 제각기 스스로의 자성이 있어서 생겨나고 사라지게 될 것이니, 참되고 항상한 본성이 두루 미치지 못하는 곳이 있는 것이다.
그러므로 내가 일체 제법이 상이라고 말한 것은 바로 부처님께서 말씀하신 참된 무상의 뜻이다. 라고 말씀하셨습니다.

그리고 범부와 외도는 삿된 항상함에 집착하고, 모든 이승(二乘 : 성문 연각)들은 항상함을 무상하다고 헤아리는 등 8가지 전도된 생각을 만들어 내기 때문에, 부처님께서는 요의경인 [열반경]을 통해 그들의 치우친 견해를 타파하고 참된 상락아정을 밝혀 말씀하신 것이다. 라고도 말씀하셨습니다.

그대는 지금 말에만 의지하고 참뜻을 모른 채, 단멸에 빠진 무상함을 가지고 항상함을 죽임으로써, 부처님의 원만하고 묘한 최후의 가르침을 잘못 이해하고 있으니 비록 경을 천 번을 읽더라도 무슨 이익이 있겠는가? 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이에 행창은 문득 크게 깨닫고 게송으로 말합니다.

산은 늘 푸르고
물은 늘 흐른다.

어제 불국사에서 봉행한 신라문화재 행사에 잘 다녀왔습니다.

동참해 주신 스님들과 신도님들께 깊은 감사의 마음을 전합니다.

오늘도 십분 명상과 여덟 가지 바른 수행으로 하루를 활기차게 열어 가시길 응원합니다.

불영사 청향헌에서

佛影寺 住持 心田一耘 合掌.

* 위 사진은 곧게 뻗어가는 금강송과 맑은 계곡물이 흐르는 불영계곡의 청정하고 아름다운 모습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