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 (3944)


1. 지성 (志誠)스님 - (5)

(지성 스님은 다시 큰 절을 올리며 말하였다.)

지성 : 저는 신수스님이 계신 곳에서 아홉 해나 도를 배웠지만 아직 깨달음을 얻지 못했습니다.

이제 스님의 한 마디에 바로 본디 마음을 알았습니다.
삶과 죽음의 문제가 저한테는 큰데 스님께서 큰 자비로 다시 가르침을 주옵소서.

육조 : 나는 너의 스승이 학인들에게 계ㆍ정ㆍ혜(戒定慧) 삼학(三學)을 가르친다는 소리를 들었다. 너의 스승이 계정혜 행상을 어떻게 설명하고 있는지 궁금하구나. 나에게 그것을 설명해 보아라

지성 : 신수스님께서는
'어떤 나쁜 일도 하지 않는 것' 이를 일러 계(戒)라 하고,
‘모든 좋은 일을 받들어 행하는 것' 이를 일러 혜(慧)라 하며
'스스로 마음 씀씀이를 깨끗이 하는 것' 이를 일러 정(定)이라고 말합니다.
이것이 그분의 가르침인데 스님께서는 무슨 법으로 사람들을 가르치시는지 궁금합니다.

-[六祖壇經] 에서-

만결회원여러분!
지성스님은 신수스님께서는 모든 악한 행동을 하지 않는 것이 계(戒)이며, 모든 선한 일을 받들어 행하는 것이 혜(慧)이며, 스스로 그 뜻을 깨끗하게 하는 것을 정(定)이라고 가르친다고 말합니다.

산은 늘 푸르고
물은 늘 흐른다.

"오늘을 축복하며
지금 이 순간을 살자"

일상에서 일어나는 욕망이나 화, 쓸데없는 생각과 망상에서 벗어나기 위해서는 마음을 알아차리는 마음 챙김 명상 수행이 필요합니다.

그리고 더 이상 견딜 수 없는 역경과 괴로움, 온갖 비난이 쏟아져도 결국 참아내는 것이 자신의 행복한 삶을 위해 반드시 해야 하는 인내의 수행이 아닌가 싶습니다.

행복으로 가는 길은 정해져 있지 않습니다.

지금 이 순간 좋은 마음을 일으키면 그 자체로 행복한 삶의 길이 된다는 사실을 잊지 마시길 부탁드립니다.

오늘도 선물같은 축복의 하루를 지혜와 자비심이 충만한 매 순간으로 이어가시길 위로하고 응원합니다.

천년고찰 천축산자락 불영사 청향헌에서

佛影寺 住持 心田一耘 合掌.

* 위 사진은 흰구름 둥실 떠있는 파란 하늘이 아름다운, 법영루 주변의 청정하고 평화로운 가을 풍광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