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 (3942)


제 7장
남쪽의 돈종과 북쪽의 점종

1. 지성(志誠)스님 - (3)

그때 육조스님께서 대중들에게
"지금 법을 도둑질하려는 사람이 이 법회에 숨어있다." 하니, 지성이 바로 나와 사죄의 절을 올리고 모든 사실을 다 털어 놓았다.

육조스님께서 말씀하셨다.

육조 : 네가 옥천사에서 왔다면 염탐꾼이겠다.

지성 : 아닙니다.

육조 : 아니라고 어떻게 말할 수 있느냐?

지성 : 제 입장을 말씀드리지 않았다면 염탐꾼이지만 사실을 다 말씀 드렸으니 그렇지 않습니다.

육조 : 너의 스승은 대중들을 어떻게 가르치느냐?

지성 : 언제나 대중들에게 "마음을 고요히 하여 깨끗함을 관하면서 오래 앉고 눕지 말라." 고 가르칩니다.

-[六祖壇經] 에서-

만결회원여러분!
신수의 제자였던 지성은 스승의 뜻을 받들어, 육조스님께 가서 법을 듣는다.

육조스님께서는
지성에게 신수스님이 어떻게 법을 보여 주는지를 물었고, 지성은 '마음을 쉬고 고요히 관하며, 오래 앉고 눕지 말라' 는 수행법을 가르칩니다. 라고 설명하는 내용입니다.

산은 늘 푸르고
물은 늘 흐른다.

"오늘을 축복하며
지금 이 순간을 살자"

97.
인생이 정말 쉽게 흘러갈 때,
우리는 진정으로 가치 있는 것을 잊어버립니다.

When life is really easy.
We forget what is truly valuable.

우리가 일상에서 아무리 작은 것이라도 거기서 행복을 찾아낸다면 만족을 아는 충족감으로 인해 마음은 깨끗하게 정화됩니다.

그리고 맑은 마음의 파동은 눈에 보이지 않는 더 높은 차원의 생명들을 더욱 기쁘게 하고 자비심을 베풀 것입니다.

오늘도 선물같은 축복의 하루를 지혜와 자비심이 충만한 매 순간으로 이어가시길 위로하고 응원합니다.

천년고찰 천축산자락 불영사 청향헌에서

佛影寺 住持 心田一耘 合掌.

* 위 사진은 천축선원과 선원 앞마당의 힘차게 뻗어가는 금강송, 천축산 능선의 부처바위 그리고 법영루와 맑고 파란 하늘 등, 장엄하고 아름다운 불영사의 가을 풍광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