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 (3935)


12. 흙의 성품만 알 뿐 부처님의 성품은 몰라

방변 (方辯)스님 - (1)

육조스님께서 어느 날 전수받은 가사를 빨려고 했는데 좋은 샘이 없었다.

이 때문에 절 뒤쪽으로 한참 들어가 산림이 울창하고 서기가 도는 장소를 찾았다.

스님께서 지팡이를 이 곳에 꽂으니 샘물이 솟고 그 물이 모여 연못이 되었다.

스님이 앉아서 돌 위에 가사를 빠는데 홀연 어떤 스님이 다가와서 절을 하며 말하였다.

-[六祖壇經] 에서-

만결회원여러분!
육조스님께서
어느 날 전해 받은 법의(가사)를 세탁하고자 하였으나 마땅한 샘이 없어 절 뒤로 5리 쯤 되는 곳으로 가니, 산림이 울창하고 상서로운 기운이 있는 곳을 보고, 스님께서는 땅에 석장을 꽂으니 샘물이 나왔고, 그 물이 고여 연못이 되었다고 합니다.

육조스님께서 돌 위에 법의를 빨고 있는데, 문득 한 스님이 나타나 예배하고 말하였다는 내용입니다.

내일 계속됩니다.

산은 늘 푸르고
물은 늘 흐른다.

"오늘을 축복하며
지금 이 순간을 살자"

96.
당신은 지금 고요함을 확립할 수 있습니다.
고요함을 확립할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은 이 순간에 머무르는 것입니다.

You can only build stillness now, and the only way to do it is to allow this moment to be.

[육조단경] 가르침의 핵심은 '본래성불' (本來成佛)입니다.

생명 있는 모든 존재가 본래 부처라는 뜻입니다.

내가 본래 부처임을 바로 아는 것이 수행의 첫 걸음입니다.

그리고 오늘 지금 이 순간에 집중하는 것이며, 일어나고 사라지는 생각에 집중하는 것이 아니라, 본래 자신의 마음자리에 집중하는 것임을 꼭 기억하시면 좋겠습니다.

이제 우리 모두의 고유의 최대 명절인 추석이 다가오고 있습니다.
절기의 흐름은 어김없이 우리 모두의 곁에 찾아옵니다.

내일부터 추석 연휴가 시작됩니다.

추석은 지금까지도 우리 민족의 고유한 명절로 고향을 찾아가 부모님과 친지들, 이웃 어른들께 예를 올리는 풍습은 참으로 아름답기 그지없는 전통입니다.

성스러운 한가위 추석 연휴를 가족들과 함께 행복하시고 평온하게 보내시길 바랍니다.

오늘 하루도 모든 것에 만족하고 감사함과 긍정적인 열린 마인드로 최선을 다해 집중해 가시길 위로하고 응원합니다.

불영사 청향헌에서

佛影寺 住持 心田一耘 合掌.

* 위 사진은 텃밭 주위에 피기 시작한 가을꽃 코스모스의 아름다운 모습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