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 (3927)


9. 생멸이 없거늘 어찌 뜻이 있겠습니까

영가현각 (永嘉玄覺) 선사 - (1)

영가현각 선사는 어려서 경전과 논서를 익혀 천태의 지관(止觀) 법문에 정통하고 [유마경]을 본 인연으로 깨달음을 얻었다.

우연히 육조스님의 제자 현책이 찾아와 그와 깊은 이야기를 나누는데 하는 이야기들이 모든 조사스님의 말씀과 합치되었다.

현책스님이 말하였다.

현책 : 그대의 스승은 누구십니까?

현각 : 제가 방등경론 (方等經論) 에서 "공부를 마친 이는 누구나 나름 대로 스승이 있었다." 는 이야기를 들은 적이 있습니다.

저도 뒷날 [유마경]을 보다 부처님 마음의 종지를 깨달았지만 이를 증명해 줄 사람은 없었습니다.

-[六祖壇經] 에서-

만결회원여러분!
영가현각 선사는 어릴 적부터 불법을 꾸준히 공부해 오다가 결국 [유마경]을 보다가 문득 마음을 밝혔다고 합니다.

현책스님은 법을 얻게 해 준 스승님을 찾아 증명을 받으라고 권하니 그렇다면 현책스님께서 저를 증명해 주십시오.
저는 아닙니다.
그러나 지금 조계에는 육조대사님께서 계신데, 사방에서 구름처럼 모여들어 법을 받고 있으니, 육조스님께 가서 법의 증명을 받으라고 권유하시는 내용입니다.

산은 늘 푸르고
물은 늘 흐른다.

"오늘을 축복하며
지금 이 순간을 살자"

92.
불안할 땐, 그냥 마음 편히 지내세요.
자신을 운전자가 아닌 승객으로 생각하고 여행이 어디로 향하는지 지켜보기만 하면 됩니다.

When you are restless, just be at peace with it.
Regard yourself as the passenger, not the driver just observe where the journey takes you.

지금 현재 당신의 마음이 불안하면 그 불안한 마음을 조용히 지켜보면 불안한 마음은 일시에 사라질 것입니다.

당신은 지금 있는 그대로 안전하고 완전합니다.

우주 가득 감사한 마음으로 오늘 나의 소중한 삶을 잘 열어 가시길 위로하고 응원합니다.

천년고찰 천축산자락 불영사 청향헌에서

佛影寺 住持 心田一耘 合掌.

* 위 사진은 맑고 파란 하늘이 아름다운, 불영사 텃밭 주변의 청정하고 평화로운 풍광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