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 (3924)


7. 어떤 경계가 있겠습니까
청원행사(靑原行思)선사

행사선사의 성은 유(劉)씨이고 길주 안성 사람이다.

육조스님 밑에서 많은 사람이 공부한다는 소리를 듣자 바로 달려와 절을 올리고 물었다.

행사 : 무엇에 애를 써야 중생의 경계에 떨어지지 않겠습니까?

육조 : 그대는 일찍이 무엇을 하다 온 사람인고?

행사 : 성인의 진리조차 알려고 하지 않았습니다.

육조 : 어떤 경계에 떨어져 있느냐?

행사 : 성인의 진리조차 알려고 하지 않았는데 어떤 경계가 있겠습니까?

육조스님께서는 행사스님을 쓸만하다 생각하고 그를 대중의 윗자리에 앉혔다.

하루는 육조스님께서
"그대는 한 쪽 지방을 맡아서 법을 펼만하니 뒷날 이 법이 끊어지지 않게 해라." 말씀하셨다.

행사스님은 이미 법을 얻으신 분이었기에 곧 길주 청원산으로 돌아가 법을 설하며 많은 중생들을 교화하였다.

-[六祖壇經] 에서-

만결회원여러분!
육조스님께서는 행사스님의 법기를 알아보고 대중의 우두머리로 삼으시고,
어느 날 육조스님께서 말씀하셨다.
"너는 마땅히 한 지방으로 가서 교화하여 선의 법이 끊이지 않도록 하여라." 행사는 이미 법을 얻었으므로 마침내 길주의 청원산(靑原산)으로 돌아가 법을 널리 펴고 교화하였다고 합니다.

산은 늘 푸르고
물은 늘 흐른다.

"오늘을 축복하며
지금 이 순간을 살자"

산사는 어제 금강경 법회를 잘 봉행하고 한가로운 아침을 맞이하고 있으며, 스님들도 가을 산철 정진에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

곧 결실의 계절 만물이 익어가는 가을이 다가오고 있음을 오늘 아침 기온을 통해서 알 수가 있습니다.

"물이 맑으면 달이 와서 쉬고 나무가 무성하면 새가 둥지를 튼다." 는 말이 있습니다.

오늘도 선물같은 축복의 하루를 깊이 감사한 마음으로 기쁘게 열어 가시길 진심으로 위로하고 응원합니다.

천년고찰 천축산자락 불영사 청향헌에서

佛影寺 住持 心田一耘 合掌.

* 위 사진은 맑고 파란 하늘과 짙은 녹음이 아름다운, 불영사의 청정하고 평화로운 풍광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