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 (3921)


6. 열반의 뜻을 알려 주소서
지도 (志道)스님 - (9)

헛되이 임시로들 세워진 개념
이들 어찌 진실한 뜻 될 수 있는가
깨달은 사람만이 시비를 떠나
집착 없이 그 자리를 통달한다네.

몸과 마음 다른 이름 색수상행식
그 가운데 주인 노릇 하고 있는 나
바깥으로 드러나는 온갖 형상들
하나하나 들려오는 소리의 모습

이들 모두 평등하여 꿈인 줄 알아
범부이네 성인이네 분별을 않고
열반이란 알음알이 짓지 않으며
이런 저런 삿된 견해 모두 끊으리.

-[六祖壇經] 에서-

만결회원여러분!
육조스님께서는
허망하게 거짓 이름 세워놓고 어찌하여 참된 뜻이라고 여기는가?
오직 모든 분별을 벗어나 통달하여야 취하고 버림이 없어진다고 말씀하셨습니다.

모든 것은 꿈과 같고 환영과 같음을 알아야 범부니 성인이니 하는 견해를 버리게 되고, 열반이라는 견해도 짓지 않게 되며 양 극단과 분별심이 끊어진다고도 말씀하셨습니다.

산은 늘 푸르고
물은 늘 흐른다.

"오늘을 축복하며
지금 이 순간을 살자"

꽃 피는 봄을 기다리지 말라.
내가 봄빛이 되면 꽃은 저절로 핀다는 선구가 있습니다.

내가 웃어야 세상도 웃게 되고, 내가 밝아야 세상 또한 밝아진다는 뜻입니다.

우리가 사는 세상이 더욱 평화롭고 더욱 청정하기 위해 여러분들의 끊임없는 사랑과 무한한 자비심을 베풀어야 할 것 같습니다.

산사는 어제 춘천에 있는 저의 선배스님이신 봉덕사 주지스님이 신도들과 함께 불영사 성지 순례 오셨습니다.

설법전에서 여법하게 법회를 봉행하고, 일소실에서 오랜만에 만난 선배 스님과 많은 다담을 나누어 참으로 행복하고 의미 있는 시간이었습니다.

선배이신 혜욱 스님과 신도님들께 깊은 감사의 마음을 전합니다.

오늘도 끊임없는 사랑과 무한한 자비심으로 오늘 하루 힘차고 즐겁게 열어 가시길 위로하고 응원합니다.

천년고찰 천축산자락 불영사 청향헌에서

佛影寺 住持 心田一耘 合掌.

* 위 사진은 불영사 성지순례를 오신 봉덕사 주지 혜욱 스님과 순례단이 설법전에서 여법하게 법회를 봉행하고, 대웅전 앞에서 기념사진을 촬영하는 아름답고 장엄한 모습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