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 (3915)


6. 열반의 뜻을 알려 주소서
지도 (志道)스님 - (3)

색신이라 한다면, 색신은 사라질 때 땅과 물이나 불과 바람의 기운으로 흩어지기 때문에 모든 것이 다 괴로움이니, 이 괴로움을 즐거움이라고 말할 수 없습니다.

법신이라 한다면, 적멸로서 곧 풀이나 나무 기와돌과 같을 것이니 어느 누가 그 즐거움을 받겠습니까?

또 법성(法性)은 생겨나고 사라지는 것의 바탕이고, 오온(五蘊)은 생겨나고 사라지는 쓰임새이니, '하나의 바탕에 다섯 가지 쓰임새' 란 생겨나고 사라지는 법은 영원하다는 것입니다.

생겨난다면 바탕에서 쓰임새가 일어나고, 사라진다면 쓰임새에서 바탕으로 돌아갑니다.

다시 생겨나는 것이라면 중생의 삶은 사라지는 것이 아닙니다.

다시 생겨나는 것이 아니라면 영원히 적멸로 돌아가서 무정물(無情物)과 같아지니, 이와 같다면 모든 법이 열반에 덮여 생겨날 수 없는 것인데 여기에 무슨 즐거움이 있겠습니까?

-[六祖壇經] 에서-

만결회원여러분!
지도스님이 말하기를 "일체 중생에게는 모두 색신과 법신 두 몸이 있으니, 색신(우리의 몸)은 무상하여 생멸이 있지만, 법신은 영원하여 앎도 없고 느낌도 없습니다.

경전에서 생멸이 사라지고 나면 적멸이 즐거움이 된다고 하셨는데. 어떤 몸이 적멸하는 몸이며, 어떤 몸이 즐거움을 받는 몸인지를 알지 못하겠다고 육조스님께 질문을 하셨습니다.

답변은 내일 계속 됩니다.

산은 늘 푸르고
물은 늘 흐른다.

"오늘을 축복하며
지금 이 순간을 살자"

부처님께서는
"선을 심으면 복을 얻고 악을 심으면 재앙을 얻는다."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우리가 행하는 모든 행동에는 그에 상응하는 결과가 반드시 따른다는 뜻입니다.

이것은 단순히 행동에만 국한되지 않고, 우리가 평상시에 생각하는 생각이나 말 의도까지도 포함된다는 사실입니다.

그래서 오늘을 최선을 다해 열심히 바르게 살아야 하는 절실한 이유입니다.

산사는 산철 결제 중에 정진하는 스님들과 봉사자들과 함께 겨울 김장을 할 배추를 심는 울력을 하였습니다.

오늘도 선물 같은 축복의 귀한 하루를 염불선 명상 수행과 금강경을 독송하는 일과로 지혜롭고 활기차게 열어 가시길 진심으로 위로하고 응원합니다.

천년고찰 천축산자락 불영사 청향헌에서

佛影寺 住持 心田一耘 合掌.

* 위 사진은 불영사 대중스님들과 봉사자들이 텃밭에서 겨울 김장배추 모종을 심고 있는 아름답고 평화로운 모습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