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 (3912)


5. 어떤 것이 본디 마음이며 본래 성품입니까
지상 (志常)스님 - (6)

지상스님이 어느 날 육조스님께 물었다.

지상 : 부처님께서 삼승의 법과 최상승(最上乘)의 법을 말씀하셨지만 저는 그 뜻을 알지 못합니다. 바라옵건대 가르침을 주옵소서.

육조 : 그대 자신의 본 마음을 보지, 바깥 법에 집착하지 말라.

법에는 여러 법이 없는데 사람의 마음에 차별이 있다.

법을 보고 듣고 외워가는 것은 소승(小乘)이요, 법을 깨달아 이치를 아는 것은 중승(中乘)이며, 법에 기대어 수행하는 것은 대승(大乘)이다.

온갖 법에 다 통하고 온갖 법에 다 갖추어져 있지만 어떤 것에도 물들지 않고 어떤 법을 떠나서도 하나도 얻을 바 없는 것 이를 일러 최상승(最上乘)이라고 한다.

승(乘)은 행한다는 뜻이니 입으로 따질 일이 아니다.

그대 모름지기 스스로 수행할 일이지 나에게 묻지 말라.

모든 삶 속에서 자신의 성품은 본디 여여(如如)한 것이니라.

지상스님은 이 가르침이 너무나도 고마워서 육조스님이 열반하실 때까지 곁에서 모시고 살았다.

-[육조단경] 에서-

만결회원여러분!
"오늘을 축복하며
지금 이 순간을 살자"

오늘 지금 이 순간의 시간은 참으로 소중하고 중요한 시간입니다.

왜냐하면 지금 이 순간의 시간이 지나면 지금 이 시간은 다시 되돌아오지 않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오늘 지금 현재를 바르게 잘 살아야 하는 이유입니다.

자신을 해치는 잘못된 행위는 쉽게 할 수 있어도, 자신을 지키고 보호하는 올바른 행위는 행하기가 어렵다고 합니다.

자기 자신을 지키는 올바른 행위는 오늘 지금 이 순간 바르게 집중해 가는 것임을 잊지 마시길 부탁드립니다.

오늘도 선물같은 축복의 귀한 하루를 십분 명상과 금강경 독송으로 힘차게 열어가시길 위로하고 응원합니다.

천년고찰 천축산자락 불영사 청향헌에서

佛影寺 住持 心田一耘 合掌.

* 위 사진은 응진전 앞과 경내 곳곳에 활짝 핀 백일홍이 화사한, 불영사의 아름답고 평화로운 풍광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