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 (3908)


5. 어떤 것이 본디 마음이며 본래 성품입니까
지상 (志常)스님 - (2)

육조 : 그 분께서 무슨 말을 하셨는지 그대가 한번 일러 보아라.

지상 : 저는 처음 그 곳에 가 석 달이 지나도록 그분에게 직접 가르침을 받을 기회가 없었습니다.

그러나 저는 법을 구하고자 하는 마음이 너무나 간절했습니다.

그러므로 저는 어느 날 저녁 방장실로 혼자 찾아 가
"어떤 것이 저의 본디 마음이며 본래 성품입니까?" 라고 묻게 되었습니다.

대통스님께서는 "너는 허공을 보았느냐?" 물었고,
저는 "보았습니다." 대답을 했습니다.

그분께서는 다시 "너는 허공에 모습이 있는 것을 보았느냐?" 물었고,
저는 "허공에 형상이 없는데 어떤 모습이 있겠습니까?" 대답을 했습니다.

-[六祖壇經] 에서-

만결회원여러분!
중생이 본래 부처이지만 불보살님과 선지식의 가르침에 의해 알 수 있고, 수행을 할 수도 있고, 깨달을 수도 있다고 육조스님께서는 말씀하셨습니다.

마치 물은 본래 맛이 없지만 차를 만나면 향기가 나는 것과 같은 이치입니다.

산은 늘 푸르고
물은 늘 흐른다.

"오늘을 축복하며
지금 이 순간을 살자"

83.
아무 생각이 없고 원하는 것이 없으면 지금 이 순간 완전히 만족하게 됩니다.

No thoughts. No wanting. Complete contentment in this moment.

오늘 자신의 삶에 모든 것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고 지금 나의 현실에 만족하고 감사한 마음을 내면 그때부터 행복은 시작됩니다.

산사는 어제 대장정의 여름 하안거를 해제하고 백일기도와 3일기도 백중대법회를 여법하게 봉행하고 회향하였습니다.

올여름 그렇게 뜨거운 열기를 우리 스님들은 참으로 잘 이겨내고, 건강한 몸과 건강한 마음으로 하안거 정진을 해제하였습니다.

하루도 쉬지 않고 쉼 없이 정진을 이어가는 우리 전국에 계신 하안거 선원 정진 대중스님들께 깊은 찬탄과 깊은 공경의 예를 올립니다.

그동안 너무도 수고 많이 하셨습니다.

오늘도 선물같은 축복의 하루를 가족들과 함께 이웃들과 더불어 평화롭고 행복하게 열어 가시길 위로하고 응원합니다.

천년고찰 천축산자락 불영사 청향헌에서

佛影寺 住持 心田一耘 合掌.

* 위 사진은 어제 불영사 사부대중이 하안거 해제 및 백일기도와 3일기도 백중대법회를 여법하게 봉행하고 회향하는 장엄하고 아름다운 모습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