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 (3896)


3. 법화경 (法華經)의 참뜻을 알다.
법달 (法達)스님 - (15)

육조 : 경의 뜻이 분명한데 그대 스스로가 어리석을 뿐이다.

모든 성문과 연각 보살들이 부처님의 지혜를 알 수 없다고 말한 것은 그들이 알음알이로 알려고 하는 데 그 허물이 있기 때문이다.

알음알이로 온갖 생각을 다한다 해도 알음알이는 부처님의 지혜와는 더욱 멀어지기 때문이다.

-[六祖壇經] 에서-

만결회원여러분!
육조스님께서는
경전의 뜻은 분명하지만, 그대 스스로 어리석어서 어긋나 있다고 하셨습니다.

모든 3승(三乘)의 사람들이 부처님의 지혜를 측량하지 못하는 까닭에 분별하여 헤아리는 병이 있기 때문이며, 비록 그들이 온갖 힘을 다해 추구하더라도 더욱 더 멀어질 뿐이다. 라고 말씀하셨습니다.

* 3승 (三乘) : 양이 끄는 수레, 사슴이 끄는 수레, 소가 끄는 수레의 세 가지 수레로서 이는 성문승(聲聞乘), 연각승(緣覺乘), 보살승(菩薩乘) 이라는 깨달음으로 가는 대표적인 세 가지 방편을 말함.

산은 늘 푸르고
물은 늘 흐른다.

"오늘을 축복하며
지금 이 순간을 살자"

산사는 지금 고추가 붉게 익어가고 석류와 갖가지 열매와 곡식들이 익어가는 벌써 입추의 절기를 맞이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아직 무더위는 식을 줄 모르고 참매미 울음소리 도량에 가득하고, 불영지에는 어리연과 연꽃이 오는 사람들을 예쁘게 반기고 있습니다.

우리 스님들도 이제 해제를 앞두고 도량에 풀을 뽑는 울력도 하면서, 막바지 정진에 집중하고 있습니다.

오늘도 물질에 따라가는 삶보다는 물질을 잘 활용하는 지혜로운 자신의 삶에 집중하시길 간절히 발원합니다.

천년고찰 천축산자락 불영사 청향헌에서

佛影寺 住持 心田一耘 合掌.

* 위 사진은 하안거 해제를 앞둔 대중스님들이 도량내 풀 뽑는 울력을 하고 있는 아름다운 모습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