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 (3895)


3. 법화경 (法華經)의 참뜻을 알다.
법달 (法達)스님 - (14)

(법달이 게송을 듣고 갑자기 서럽게 울며 그 자리에서 크게 깨닫고 육조스님께 사뢰었다)

법달 : 예전에는 정말 저는 [법화경]의 뜻은 알지 못하고 글만 읽어 왔습니다.
다시 여쭙겠습니다.

경에서
"모든 성문과 보살들이 아무리 생각해도 부처님의 지혜는 알 수 없다." 하였는데, 지금 범부로 하여금
"자기 마음만 깨치면 이를 일러 부처님의 지견이라 한다." 하시니, 이는 상근기가 아니라면 비방과 의심을 면할 수 없습니다.

또한 경에서 말한 양과 사슴의 수레와 하얀 소가 끄는 수레는 어떻게 구별해야 합니까.
스님께서는 다시 가르침을 주옵소서.

-[六祖壇經] 에서-

만결회원여러분!
법달이 육조스님의 게송을 듣고 자기도 모르게 눈물을 흘리면서 언하대오(言下大悟)하여 크게 깨닫고는 육조스님께 말씀드렸습니다.

"저는 지금까지 한 번도 참으로 법화경을 굴린 적이 없고 법화경에 끌려 다니기만 했습니다."

"경전에 이르기를 부처님의 지혜는 측량할 수가 없다." 고 하였습니다.
그런데 지금 범부가 자기 마음만 깨달으면 곧 불지견이라 이름한다고 하시니 상근기가 아니라면 의심과 비방을 하지 않을 수 없을 것입니다.

또 경전에서 세 가지 수레를 말씀하셨는데, 양이 끄는 수레, 사슴이 끄는 수레, 소가 끄는 수레의 3거와 흰소가 끄는 수레는 어떻게 구별해야 하는지 다시 가르쳐 주십시오." 라고 육조스님께 물으신 내용입니다.

산은 늘 푸르고
물은 늘 흐른다.

"오늘을 축복하며
지금 이 순간을 살자"

'하루는 길어도 한 달은 짧다.' 라는 말이 있습니다.
일 년은 더 짧게 지나가고, 젊음은 한 순간에 지나간다는 뜻입니다.

그래서 불교에서도 인생무상(人生無常)을 이렇게 표현하고 있습니다.

'삶은 한 조각 구름이 일어나는 것이요. 죽음은 한 조각 구름이 스러지는 것이다.' 라고 인생 무상을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우리들의 삶은 이와 같이 한 순간에 지나가기 때문에 매 하루 매 순간 최선을 다해 성실하게 살아가야 하는 절실한 이유입니다.

오늘도 10분 명상 수행과 금강경을 독송하는 일과로 하루를 멋지게 시작해 보시길 응원하겠습니다.

불영사 청향헌에서

佛影寺 住持 心田一耘 合掌.

* 위 사진은 수면을 노랗게 물들인 어리연과 활짝 핀 수련, 백일홍의 낙화가 어우러져 아름다운, 불영지의 풍광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