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 (3875)


6. 일체삼신자성불
(一體三身自性佛) - (14)

육조스님께서 말씀하셨다.

선지식들이여,
모두 이 게송의 뜻을 알고 외워서 이것으로 수행하라. 그리하여 바로 참 성품을 보면 나와 천 리를 떨어져 있다할지라도 그대들은 언제나 내 곁에 있는 것과 같다.

이 말에 바로 깨치지 못했다면 얼굴을 마주해도 천 리를 떨어져 있는 것과 같으니, 어찌 멀리서 나를 부지런히 찾아올 필요가 있겠느냐?
내 할 말을 다 했으니 그대들은 잘 살펴 집으로 돌아갈 지어다.

온 대중이 이 법을 듣고 깨쳐 모두 뛸듯이 기뻐하며 이 가르침을 받들고 행하였다.

-[六祖壇經] 에서-

만결회원여러분!
육조스님의 가르침에 의지해서 수행한다면, 언하에 자성을 보게 되리라고 당부하셨습니다.

지기 자성을 본다면, 육조스님과 천 리를 떨어져 있더라도 항상 함께 하는 것이며, 육조스님과 천 년, 만 년을 떨어진 시대에 살고 있더라도 항상 함께 하는 것이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자성을 깨닫지 못한다면 함께 살며 매 순간 얼굴을 마주하고 있더라도 천 리, 만 리나 떨어져 있는 것과 같다고도 말씀하셨습니다.

산은 늘 푸르고
물은 늘 흐른다.

"오늘을 축복하며
지금 이 순간을 살자"

산사는 장마철이라 많이 무덥고 더운 날씨임에도 불구하고 우리 스님들 정진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어제는 불국사 고불식에 다녀왔습니다.

불영사 본사인 제 11교구 불국사에 종천스님께서 제 28대 주지스님으로 임명되어 불국사 무설전에서 사부대중스님과 신도님들이 한자리에 모여 고불식을 여법하게 아주 잘 봉행하였습니다.

종천스님의 제 28대 주지취임을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그리고 우리 조계종단에 원로이시고 불국사 회주로 계신 종상큰스님의 원력으로 축하 화환 대신 백미를 공양 받아 백미 10Kg 6천포를, 경주, 포항, 영천, 영덕, 울진 등 지역에 다문화가정과 소년소녀가장, 독거노인 등 어려운 이웃에 나누기로 하였습니다.

우리 울진군에 백미 1000포, 영덕에 백미 500포를 제가 공양 받았습니다.

오늘 불국사 종천 주지스님 취임식은 너무나도 감동이 넘치는 법석이었습니다.

우리 울진군과 영덕군의 어려운 이웃들에게 많은 백미 선물을 해 주신 조계종원로의원이신 불국사 회주큰스님께 깊은 감사의 예를 올립니다.
그리고 오늘 취임하신 주지스님께도 감사의 마음을 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