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3702)

402,

바로 이번 생에서

이 슬픔을 부수어 버리고

무거운 짐을 벗어버린 사람,

그를 일러 바라문이라 하네.

He who realises here in this world the destruction of this sorrow, 

who has laid the burden aside and is emancipated, him I call a Brahmana.

覺生爲苦 從是滅意

能下重擔 是謂梵志

-영어로 읽는 [法句經] 에서-

만결회원여러분!

짐을 한쪽으로 내려놓은 사람이 바라문이라는 뜻입니다.

이생이 그 고뇌의 마지막인 사람, 번뇌의 무거운 짐을 벗어 버린 사람, 그래서 그 어디에도 구속되지 않는 사람, 그를 일컬어 진정한 바라문이라는 의미입니다.

짐 가운데 가장 무거운 짐은 '고뇌의 짐'입니다. 

그러나 이 고뇌의 짐은 집착을 버리는 바로 그 순간 사라진다는 사실을 반드시 인지하시길 바랍니다.

산은 늘 푸르고

물은 늘 흐른다.

일상에서의 삶 속에서 "알면서 짓는 죄와 모르고 짓는 죄 중에서 어느 것이 무거운가?" 에 대해 나가세나 존자는 "모르고 짓는 죄가 더 무겁다." 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왜냐하면 모르면서 짓는 죄는 반성을 할 수가 없고, 죄 인줄 알지 못하니 그래서 반복된다는 뜻이며, 인과의 법칙을 알지 못하니 수많은 죄를 짓는다는 뜻입니다.

그리고 우리의 삶에서 존재하는 것은 오로지 지금 밖에 없기 때문에 지금을 바른 생각과 바른 말 바른 행동으로 사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그래서 지금 현재 자신의 삶에 감사하고, 무한한 경의와 찬탄을 보내야 하며 성실하게 살아야 하는 절실한 이유입니다.

그리고 지금이 내 삶의 근본이 되고 매 순간 집중할 때 내 삶은 더욱 행복해지고 풍요로워질 것입니다.

오늘도 선물같은 축복의 하루를 자신의 진실한 마음자리를 확인하는 하루 이어가시길 위로하고 응원합니다.

천년고찰 천축산자락 불영사 청향헌에서 ...

佛影寺 住持 心田一耘 合掌.

* 위 사진은 티없이 맑고 파란 겨울하늘이 아름다운, 불영사의 청정하고 평화로운 풍광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