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 (3654)


25.
비구품(比丘品) Bhikkhu Vagga

360,
눈을 잘 다스리니 좋고
귀를 잘 다스리니 좋으며
코를 잘 다스리니 좋고
혀를 잘 다스리니 좋네.

Good is restraint of the eye; Good is restraint of the ear;
good is restraint of the nose; good is restraint of the tongue.

端目耳鼻口 身意常守正
比丘行如是 可以免衆苦

-영어로 읽는 [法句經] 에서-

만결회원여러분!
감관을 잘 지키라는 뜻입니다.

눈을 절제하는 것은 좋은 일이다.
귀를 절제하는 것은 좋은 일이다.
코를 절제하는 것은 좋은 일이다.
혀를 절제하는 것은 좋은 일이다. 라는 의미입니다.

산은 늘 푸르고
물은 늘 흐른다.

"지금에 만족하고
지금에 집중하자"

우리가 살아가면서 일상에서의 생각은 하루에도 수천수만 가지가 올라옵니다.

그 생각이 즐거움도 만들었다가 괴로움도 만들었다가 하면서 마음이 늘 혼란과 망상으로 뒤죽박죽 속에 있으니 늘 불안과 초조함으로 시간을 허비하고 있는 것입니다.

이 생각을 다스리는 방법은 일어나는 지금 생각을 분명하게 알아차리면 바로 고요해 집니다.

마음이 고요하면 그 어떠한 생각이 일어나더라도 그기에 집착하거나 흔들리지 아니할 것입니다.

마음 존재는 우리 눈에 보이지 않는 본질이며, 영원히 소멸하지 않는 불생불멸(不生不滅)의 자리입니다.

이 마음이 있어 눈을 통해서 보게 하고 귀를 통해서 듣게 하고, 코를 통해서 냄새를 맡게 하고, 혀를 통해서 맛을 보게 하는 것임을 꼭 기억하시길 바랍니다.

산사는 어제 동안거에 참여한 대중스님들이 한 자리에 모여 3개월간의 지켜야할 산문 안에서의 청규와 소임방을 짜고 철저하게 산문 밖 출입을 금하고, 오후불식과 정진 시간을 엄격하게
규정하는 대중회의를 봉행하였습니다.

이제 11월 27일(월) 10월 보름날에 동안거 입제식과 신도님들을 위한 백일기도를 봉행합니다.

두루 동참하시어 자신을 돌아보고 매사에 감사하며, 정진의 마음을 다잡는 시간이 되시길 기원드립니다.

천년고찰 천축산자락 불영사 청향헌에서 ...

佛影寺 住持 心田一耘 合掌.

* 위 사진은 동안거 입제를 앞둔 불영사의 청정하고 아름다운 늦가을 풍광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