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1609)


Dhp, 266.

다른 사람에게 밥을 빈다고
그것으로 수행승이 되는 것은 아니다.
부패한 원리를 지닌다면,
그만큼 수행승이 되지 못한다.

所謂比丘 (소위비구)
非時乞食 (비시걸식)
邪行婬彼 (사행음피)
稱名而已 (칭명이이)

A man is not a mendicant (Bhikshu) simply because he asks others for alms ; he who adopts the whole law is a Bhikshu, not he who only begs.

-『법구경 진리의 말씀』에서-


만결회원여러분!
물은 파도를 떠나지 않으니 파도가 바로 이 물이로다.
거울 같은 물(마음)에 풍진(망상)이 일어나지 않아야 응하여 나타나 티 없이 천지를 비추니 자세히 보고 보아라.
-「금강경 야부송」 참고-

妄想卽菩提(망상 즉 보리)
菩提卽妄想(보리 즉 망상)
망상 즉 보리요, 보리 즉 망상이로다.

망상이 일어나지 않는 자리가 깨달음의 자리이며, 깨달음의 자리가 망상의 자리라는 뜻입니다.

망상을 떠나서는 깨달음의 자리는 없다는 뜻으로 망상과 깨달음은 둘이 아니라는 가르침입니다.

물 전체가 물결이고 물결 전체가 물이기 때문에 물과 물결을 따로이 분리할 수 없다는 도리도
위와 같은 뜻입니다.

깨달음이란 자신의 본질적인 마음을 깨닫는 다는 뜻으로 마음을 집중하면 누구든 깨달음을 얻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왜냐하면 이 세상에 주인은 당신이기 때문에 그러합니다.

산은 늘 푸르고
물은 늘 흐른다.

요즈음 아침 마다 목탁새가 찾아와 청향헌 뒷산에서 아름답게 노래를 하고 있습니다.
얼마나 소리가 예쁘고 아름다운지...

이제 많이 추었던 긴 겨울도 며칠 남지 않았고, 동안거 해제도 얼마 남지 않았습니다.
우리 대중스님들 올 겨울 너무 추웠는데도 건강한 모습으로 회향하게 되어 기쁘기 그지 없습니다.
대중스님들께 감사의 마음을 전해 봅니다.

오늘도 한 마음으로 다툼이 없고 집착이 없는 자유로운 하루 이어가시길 진심으로 기원합니다.


천년고찰 천축산자락 불영사 청향헌에서 청명하고 조용한 토요일 아침에 ....

불영사 회주 심전일운 합장.

* 위 사진은 한파에 꽁꽁 얼었던 불영지의 수면이 우수가 지나며 조금씩 녹으며 봄이 오고 있음을 알려 주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