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1579)


Dhp, 242.

정숙하지 않음은 여인의 티끌이고
인색한 것은 보시자의 티끌이다.
그리고 악한 것들이야말로
이 세상과 저 세상의 티끌이다.

慳爲惠施垢 (간위혜시구)
不善爲行垢 (불선위행구)
今世亦後世 (금세역후세)
惡法爲常垢 (악법위상구)

Bad conduct is the taint of woman, greeiness the taint of a benefactor; tainted are all evil ways in this world and in the next.

-『법구경 진리의 말씀』에서-


만결회원여러분!
나를 가두고 옭아매는 것은 오로지 자신일 뿐입니다.

세상에 살아가는 일체 모든 생명들은 그 수를 헤아릴 수가 없다고 합니다.

수많은 생명 존재들을 보며 더 넓고 더 큰 세상을 생각하고 자신의 마음을 열어야 다양하고 많은 소리들에 귀를 기울이게 될 것입니다.

산다는 것이 고통일 수는 있지만, 그저 지금 이 자리에서 살아가고 있는 사람이기 때문에 소중하고 귀한 존재임을 항상 기억하시길 바랍니다.

내가 보고 듣고 느끼는 모든 시선을 내 마음 안으로 돌리면 내 마음 안에서 발견하지 못한 무한한 진리의 세계를 발견하게 될 것입니다.

세상은 여러분들이 생각하는 것 보다 훨씬 더 넓고 큰 세상이 펼쳐져 있음을, 그리고 수많은 중생들이 함께 살아가고 있음을 인식하는 것이 조금은 괴로움과 두려움을 덜어 내는 위안이 되리라 생각합니다.

내가 머물러 있는 세상 너머로 드넓은 세상이 존재하고 있음을 인식하고 나를 고통 속에 가두고 얽매이게 하는 것은 결코 세상이 아닌 자기 자신임을 바로 인식하시길 간절히 바랍니다.

그래야 어디에도 걸림 없고 막힘없는 자유로움을 얻게 되리라 싶습니다.

산은 늘 푸르고
물은 늘 흐른다.

오늘도 여러분 차가운 날씨지만 더욱 힘 많이 내시고 따뜻하고 평온한 하루 이어가시길 진심으로 기원합니다.


참선도량 천축산자락 불영사 청향헌에서 청량하고 평화로운 겨울날 아침에 ..

불영사 회주 심전일운 합장.

* 위 사진은 법영루와 불영지 주변의 고즈넉한 겨울 풍광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