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1574)


Dhp, 237.

이제 그대는 나이가 기울었고
염라왕의 앞으로 길을 떠났다.
그러나 도중에 머물 곳이 없고
그대에게는 노잣돈조차도 없다.

生無義行 (생무의행)
死墮惡道 (사타악도)
往疾無間 (왕질무간)
到無資用 (도무자용)

Thy life has come to an end, thou art come near to death (Yama), there is no resting place for thee on the road, and thou hast no provision for thy journey.

-『법구경 진리의 말씀』에서-


만결회원여러분!
내가 살아 있다는 것은 참으로 감사해야 할 일입니다.

내가 밥을 먹고 일을 하고 하루를 즐겁게 보낼 수 있는 것에 지극히 고마운 마음을 내어야 하는 이유입니다.

두 눈으로 볼 수 있음에 무한히 감사한 일이며, 두 귀로 들을 수 있어 이 또한 감사한 일이며, 코로 냄새를 맡고 입으로 밥을 먹고, 입으로 바른 말을 할 수 있어 무한히 감사한 일입니다.

그리고 건강한 몸과 건강한 마음으로 손과 발을 움직일 수 있음에 지극히 감사드립니다.

살아가면서 누군가가 나를 기억해 주는 이가 있다면 이 또한 고마운 일이며, 나를 걱정해 주고 함께 아파해 주는 이가 있다면 더욱 더 행복하고 감사한 일이 아니겠는지요....

이와 같이 행복은 멀리 있는 것이 아닙니다.

일상에서 매 순간 고맙고 감사한 마음을 내는 그 순간 이미 행복은 당신의 주변에 충만해 있다는 사실을 반드시 기억하시길 바랍니다.

인생에서 영원히 다시 오지 않는 세 가지의 진실이 있다고 합니다.
그것은 시간과 말과 지금입니다.

이 모든 것에 고맙고 감사한 마음 담아 매 순간 순간 후회가 없는 행동으로 최선을 다하시길 바래 봅니다.

그리고 여러분들의 진정한 행복과 진정한 건강을 부처님 전에 차를 올리며 기원합니다.

산은 늘 푸르고
물은 늘 흐른다.

오늘도 하루를 시작할 수 있음에 지극히 감사하고 진실하게 최선을 다하는 하루 이어가시길 바랍니다.


참선도량 천축산자락 불영사 청향헌에서 청정하고 평화로운 겨울날 아침에...

불영사 회주 심전일운 합장.

* 위 사진은 한파에 얼음으로 덮힌 불영계곡의 맑고 시원한 겨울 풍광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