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1571)


Dhp, 235.

이제 그대야 말로 낙엽과도 같다.
염라왕의 사자들이 그대 가까이에 있고
그대는 떠남의 문턱에 서 있으나,
그대에게는 노잣돈조차도 없구나.

生無善行 (생무선행)
死墮惡道 (사타악도)
往疾無間 (왕질무간)
到無資用 (도무자용)

Thou art now like a sear leaf, the messengers of death (yama) have come near to thee; thou standest at the door of thy departure, and thou hast no provision for thy journey.

-『법구경 진리의 말씀』에서-


만결회원여러분!
나를 치장하고 있는 겉껍데기는 겉껍데기일 뿐입니다.

사실은 나의 외모나 학벌 지위 등등은 잠시 나와 머물렀다가 떠나가는 것들일 뿐입니다.

내 삶의 중심에서 우리 모두가 인연 따라 함께 웃고 함께 괴로워하며 서로 살아가고 있습니다.

자기 자신은 진정 그 자리에서 무엇을 했는지 돌이켜 보면 겉모습에 속아서 진실된 삶을 살지 못한 것은 아닌지 돌아볼 일입니다.

세상의 무상한 이치를 매 순간 인식한다는 것은 참으로 중요합니다.

하루하루의 일상을 겉모습이 아닌 진짜 자신의 마음으로 거짓 없이 진실하게 살아간다면 지금 이 순간순간이 참 행복이 아닐까 싶습니다.

인과의 법칙은 한 치의 오차도 없이 당신이 지은 그대로를 받기 때문입니다.

산은 늘 푸르고
물은 늘 흐른다.

오늘은 초하루 법회가 있는 날입니다.
여러분들의 많은 동참을 바랍니다.


참선도량 천축산자락 불영사 청향헌에서 겨울비가 조용히 내리는 고요한 아침에...

불영사 회주 심전일운 합장.

* 위 사진은 조용한 오후, 불영사 청풍당 주변의 고즈넉한 겨울 풍광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