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1570)


Dhp, 234.

신체적으로 자제할 뿐 아니라
또한 언어적으로 자제하는 현자들,
또한 정신적으로 자제하는 현자들은
참으로 완전히 자제된 님들이다.

節身愼言 (절신신언)
守攝其心 (수섭기심)
捨恚行道 (사에행도)
忍辱最强 (인욕최강)

The wise who control their body, who control their tongue, the wise who control their mind, are indeed will controlled.

-『법구경 진리의 말씀』에서-


만결회원여러분!
일상에서 습관적인 분노, 또는 피해의식과 망상에서 벗어나는 길은 부처님의 가르침을 일상에서 하나씩 실천해 나가는 것입니다.

부처님의 가르침은 유한의 세계에서 무한의 세계로 이끌기 때문입니다.

마음을 잘 다스릴 때 우리들은 일상에서 일어나는 좋고 나쁜 경계에 끄달리지 않고, 욕심과 욕망을 끊어낼 수 있으며, 마음의 정화를 이끌어 낼 수도 있습니다.

결국 모든 고통의 원인은 스스로가 만들고 있기 때문입니다.

고통에서 벗어나는 온전하고 완벽한 길은 지혜와 자비심을 온전히 수행하는 일입니다.

다른 사람들을 향한 자비심이 일어났을 때 자신에 대한 자비심도 동시에 일어나기 때문 입니다.

비우면 채워지고 놓아 버리면 얻게 됩니다.
단지 어리석은 사람들은 그 도리를 이해하지 못해 내려놓는 수행을 하지 못하고 있을 뿐입니다.

하심과 겸손으로 일체 모든 생명들을 존중하고 욕심을 내려놓기 위해 비우고 베푸는 수행을 해 보시길....

산은 늘 푸르고
물은 늘 흐른다.

조용한 겨울 산사에 목탁새가 찾아와 도량을 깨우고 있습니다.

이 때가 되면 어김없이 산사를 찾아와 저의 유일한 벗이 되어 주는 목탁새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해 봅니다.

그리고 겨울 안거를 시작한지도 벌써 한 달 보름이 지났습니다.
오늘이 반산림이 되는 날입니다.

스님들의 무한 건강을 기원하며, 끊임없는 정진을 응원합니다.

오늘도 지극히 감사한 마음 담아 기쁨이 충만하고 자비로운 말을 곱게 하는 하루 이어가시길 기원합니다.


참선도량 천축산자락 불영사 청향헌에서 청명하고 평화로운 겨울날 아침에...

불영사 회주 심전일운 합장.

* 위 사진은 눈 내린 날 오후, 맑고 아름다운 불영사의 겨울 풍광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