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1568)


Dhp, 232.

언어적인 방종을 막고
언어적으로 자제하라.
언어적 악행을 버리고
언어적으로 선행을 행하라.

常守護口 (상수호구)
以護瞋恚 (이호진에)
除口惡言 (제구악언)
誦習法言 (송습법언)

Beware of the anger of the tongue, and control thy tongue!
Leave the sins of the tongue, and practise virtue with thy tongue!

-『법구경 진리의 말씀』에서-


만결회원여러분!
삶에 특별한 비법은 없습니다.

살아가는 동안 정직하고 진실하게 평화롭게 살기 위해 최선을 다해 노력하는 것만 있을 뿐입니다.

그러나 다만 일상에서 가장 조심하여야 할 것은 말, 말, 말입니다.

口是禍門(구시화문)이라는 말씀이 있습니다.
''입은 이 재앙을 만들어 내는 문이다''

구시화문에 口(구)란 입입니다.

입은 음식물이 들어가는 입구입니다.
입을 통해서 밥도 먹고 많은 음식물을 먹습니다.
음식물이 들어가야 사람은 에너지를 확보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입에서 먹을 것과 복도 들어오지만 화도 들락거리는 문이 된다는 의미입니다.
말을 잘못해서 화를 입는 경우도 정말 많다고 합니다.

남을 습관적으로 비난하고 시기 질투로 헐뜯기를 즐겨 하는 것을 구적(口賊)이라 하는데, 말로 사람들에게 상처를 주거나 해친다는 말입니다.

말 한마디에 천 냥의 빚을 갚는 다는 말도 있듯이, 무심코 던진 말 한마디가 타인에게 치유할 수 없는 큰 상처를 남길 수도 있습니다.

마음을 정갈하게 하고 단정한 말, 상대에게 이익이 되는 말을 한다면 입과 입술뿐만 아니라 아름다운 사람으로 바뀔 것입니다.

행동이 스마트하고 다정한 말과 기쁨을 주는 말은 스스로에게도 행복을 줄 것입니다.

안으로는 자신에게 정직하고 엄격하여 베풀기를 좋아하고, 밖으로는 자신을 낮추어 상대에게 끊임없이 친절하고 다정하고 따뜻한 사람이 필요한 사회입니다.

산은 늘 푸르고
물은 늘 흐른다.

오늘도 차가운 날씨에 건강 유의하시고, 따뜻하고 평온한 하루 이어가시길 진심으로 기원합니다.


참선도량 천축산자락 불영사 청향헌에서 청정하고 고요한 겨울날 아침에...

불영사 회주 심전일운 합장.

* 위 사진은 이번 한파에 얼음이 두껍게 얼은 불영지와 법영루 주변의 조용한 겨울 풍광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