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1565)


Dhp, 229.

매일 매일 잘 살펴서
현자들은 칭찬한다.
허물 없는 삶을 살고 총명하고
지혜와 계행을 잘 갖춘 님을.

多聞能奉法 (다문능봉법)
智慧常定意 (지혜상정의)
如彼閻浮金 (여피염부금)
執能說有瑕 (집능설유하)

But he whom those who discriminate praise continually day after day, as without blemish, wise, rich in knowledge and virtue,

-『법구경 진리의 말씀』에서-


만결회원여러분!
자신의 삶에서 일어나는 크고 작은 일들은 그 나름의 메시지를 가지고 있습니다.
때문에 설령 그 일이 잘못된 일이라 해도 내가 만들어 온 일이기에 배척할 필요는 없다는 것이며, 책임을 진다는 뜻입니다.

이 세상의 모든 일들은 다 그 나름의 존재 이유를 가지고 있기 때문에 양극은 서로 대립하여 긴장을 유지하지만 서로의 존재를 보완해 주기도 하기 때문입니다.

선과 악이 그렇고 밝은 면과 어두운 면도 좋은 것과 또한 나쁜 것도 서로가 영향을 주고 받으면서 함께 공존합니다.

너를 사랑하라는 것은 곧 나를 사랑하게 되는 것이며, 나를 사랑하는 것은 곧 우리 모두를 사랑하라는 것입니다.

이러히 단순하고 평범한 일상의 삶에서 도의 진실을 발견하게 될 것입니다.

할 수만 있다면 더 많은 이들을 만나고 더 많은 이들을 알아가며, 사람들과의 관계 속에서도 더 많은 것들을 매 순간 배워간다면 이 세상에 받아들이지 못할 것들은 하나도 없을 것입니다.
즉 자신을 숨길 필요가 없다는 뜻입니다.

그러한 속에서 포기할 것은 과감히 포기하고 부족한 것은 하나하나 익히며 채워가고 넘치지 않는 절제와 겸손의 미덕으로 하루하루 최선을 다하길 간절히 바래 봅니다.

삶이 덧없다고 하면서도 여전히 삶에 집착하는 우리들, 꿈인줄 알지만 아직도 꿈에서 깨고 싶지 않아 그 속에서 여전히 머물고 있지는 않는지요~~~

산은 늘 푸르고
물은 늘 흐른다.

오늘도 추운날씨에 더욱 힘 많이 내시고 따뜻하고 평온한 하루 이어가시길 진심으로 기원합니다.


참선도량 천축산자락 불영사 청향헌에서 청량하고 평화로운 겨울날 아침에 ..

불영사 회주 심전일운 합장.

* 위 사진은 한파 속에서 살며시 가볍게 내린 눈이 깊어가는 겨울을 느끼게 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