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1558)


2018년 새해 네 번째의 날을 거룩하게 맞이하고 있습니다.
여러분들께 희망의 축복과 환희의 기쁨을 전합니다.

벌써 시간이 이러히 흘러가고 있습니다.

세월이나 시간은 본래 가는 것도 오는 것도 아닙니다.

시간이라는 공간이라는 속에 살고 있는 사람들의 삶 자체가 물질적인 부분은 변하는 속성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매 순간 변하는 것입니다.

시간이 흘러서 없어지는 것이 아니라 변하는 속성 때문에 태어나고 살아가는 자체가 생겨나고 사라지고를 거듭하면서 성장하고 있는 것이기에 변한다는 것입니다.

물질적인 현상은 잠시도 머물러 있지 아니하고 매 순간 변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한번 지나간 시간은 다시 되 돌릴 수 없기 때문에 매 순간 순간이 너무 소중하고 귀한 삶이 바로 우리 인생입니다.

일상에서의 생각과 말과 행동에 있어서는 신중하여야 하고 원칙적이고 정직하여야 당당한 삶을 매 순간 살아갈 수 있습니다.

아무리 많이 가져도 만족할 줄 모르면 늘 가난 속에서 빈곤 속에서 불안하게 살아가는 것이며, 비록 가진 것은 많이 없더라도 살아 있는 생명을 내 생명처럼 공경하고 배려하는 자비로운 마음을 많이 내는 사람은 행복한 삶을 살아가는 것이라 할 수 있습니다.

행복은 멀리 있는 것이 아니라, 자기 자신의 지금 삶이 너무 감사하고 행복하다고 절절한 마음으로 느낄 때, 행복은 비로소 주어진다는 것도 꼭 기억하시길 바랍니다.

2018년 새해에는 절대로 후회가 없는 자신의 말과 행동을 책임지는 하루하루를 살아가시길 기원합니다.

비우고 베푸는 배려와 연민심, 자신을 낮추어 지구촌에서 함께 살아가고 있는 모든 사람들에게 친절과 겸손이야 말로 자신의 덕과 신뢰를 쌓아 가는 선행이 아닐까합니다.

하물며 사랑하는 가족과 친구들과 이웃이겠습니까?

산은 늘 푸르고
물은 늘 흐른다.

오늘도 여러분 더욱 힘 많이 내시고 따뜻하고 평온한 하루 이어가시길 진심으로 기원합니다.


참선도량 천축산자락 불영사 청향헌에서 청량하고 평화로운 겨울날 아침에 ..

불영사 회주 심전일운 합장.

* 위 사진은 해남 미황사에서 바라본 새해 일출의 아름다운 모습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