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1553)


-일운 스님의 마음 편지에 부쳐-

매일 아침 여덟 시 삼십분만 되면
천축산 불영사 청향헌에서
일운 스님이 마음으로 쓰신 편지가 온다
처음엔 눈 맑게 읽고
다음엔 생각으로 읽고
마지막엔 마음으로 읽는다
부처의 마음을 깨달아
날마다 행복하기를 바라는
스님의 마음이 느껴지는 편지다
가끔 바람에 흔들려도
마음 밖의 소리에 혼란해도
스님의 맑은 눈빛과
지혜의 정갈한 언어로 빚은
마음 편지는
내게 청안청락한
눈 맑은 하루의 삶을 살게 합니다
스님의 마음 편지는
지상 한 모퉁이와 한 중생을
따뜻하게 만드는 자비행입니다
그런 스님의 마음편지를
오래도록 받고 싶습니다
천축산 불영사 청향헌
일운 스님 마음 편지는
첫눈 같은 맑은 사랑입니다.

2017 12 28
시인 김산 김영길

수원 유신고등학교에서 교사로 계시면서 만결회원에 가입해 주시고 아침마다 관심을 가져 주신 시인 김산 선생님께 만결회원님들을 대신하여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만결회원여러분!
2017년도 이제 며칠 남지 않았습니다.
올 한해 여러분 참으로 수고 많으셨습니다.

일 년 동안 저 심전일운에게 보내주신 지대한 관심과 격려 덕분에 2017년 일억이 넘는 후원금을 제 3세계의 아이들에게 학자금을 지원할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울진 읍내 심전문화복지회관에서 노인교실 9기를 졸업할 수 있었고 울진고등학교 장학금도 지원하였습니다.
그리고 울진군 10개 읍면 지역에 다수 어려운 분들을 위한 나눔 행사도 잘 마무리 되었습니다.

그리고 올 해 출간한 ''마음밥상'' 책이 2017 문화체육관광부 세종도서 우수 교양도서로 선정이 되었습니다.

이 모든 성과를 거둘 수 있었던 것은 여러분들의 따뜻한 도움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만결회원여러분 한분 한분께 다시 한 번 깊은 감사의 마음을 전합니다.

2018년에도 더욱 더 최선을 다해 정진할 것을 약속드리겠습니다.

산은 늘 푸르고
물은 늘 흐른다.

오늘도 지극히 감사한 마음 담아 기쁨이 충만하고 자비로운 말을 곱게 하는 하루 이어가시길 기원합니다.


참선도량 천축산자락 불영사 청향헌에서 청명하고 평화로운 겨울날 아침에...

불영사 회주 심전일운 합장.

* 위 사진은 포항 지진 유공 단체로 대통령 표창에 선정된 불국사 자원봉사단을 대표하여 부단장이신 심전일운 스님께서 이낙연 국무총리님으로부터 표창장을 받으시는 모습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