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1549)


Dhp, 220

이와 같이, 공덕을 닦아
이 세상에서 저 세상으로 가면
친지들이 돌아온 벗을 맞이하듯,
공덕들이 바로 그를 맞이한다.

好行福者 (호행복자)
從此到彼 (종차도피)
自受福祚 (자수복조)
如親來喜 (여친래희)

In like manner his good works receive him who has done good, and has gone from this world to the other, as kinsmen receive a friend on his return.

-『법구경 진리의 말씀』에서-


만결회원여러분!
둘째는 不偸盜戒(불투도계), 도둑질을 하지 말라는 것입니다.

도둑질이란, 주지 않는 다른 사람의 물건을 갖는 것입니다.

주지 아니한 물건을 훔치지 말라고 한 것은 훔친만큼 반드시 갚아야 하기 때문입니다.

눈앞에 이익만 생각하고 미래에 갚아야 할 빚을 생각하지 않고 남의 것을 탐내거나 훔치면 도둑이 되는 것입니다.

우리 국가의 사회는 인권을 존중하고 권리를 보장하는 평등한 법치 국가입니다.

노동한 만큼 얻고 어려운 이에게는 나누는 그러한 따뜻한 사회가 형성되기를 간절히 바랍니다.

남의 것을 탐내어서 훔치면 태어날 때마다 가난한 과보를 면할 수 없다고 경전에는 밝히고 있습니다.

정당한 노동의 대가가 아닌 것을 취하지 않는 성실한 생활을 하게 하는 것입니다.

땀 흘려 노력한 만큼 얻고, 얻은 만큼 청정하게 베풀고 나누는 삶이야말로 성스럽고 존경 받는 사람이 아닌가 생각합니다.

하나를 베풀면 하나를 얻고 하나를 훔치면 그 하나를 잃게 된다는 것이 세상의 진리입니다.

산은 늘 푸르고
물은 늘 흐른다.

오늘도 감사한 마음으로 최선을 다하는 하루 이어가시길 기원합니다.


참선도량 천축산자락 불영사 청향헌에서 청정하고 조용한 겨울날 아침에...

불영사 회주 심전일운 합장.

* 위 사진은 크리스마스 연휴 오후, 수각에 맑은 감로수가 흐르는 불영사의 고즈넉한 겨울 풍광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