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1538)


Dhp, 214.

쾌락 때문에 슬픔이 생겨나고
쾌락 때문에 두려움이 생겨난다.
쾌락을 여읜 님에게는 슬픔이 없으니 두려움이 또한 어찌 있으랴.

愛樂生憂 (애락생우)
愛樂生畏 (애락생외)
無所愛樂 (무소애락)
何憂何畏 (하우하외)

From lust comes grief, from lust comes fear; he who is free from lust knows neither grief nor fear.

-『법구경 진리의 말씀』에서-

만결회원여러분!
쾌락 때문에 슬픔과 두려움이 생겨난다고 합니다.

왜냐하면 쾌락 또한 영원하지 않기 때문에 집착하면 그 순간 고통이 생기기 때문입니다.

어두움을 어두움으로 해결하려고 하면 어두움은 더 커지게 되는 것처럼, 어두움을 밝음으로 해결하면 어두움은 일시에 사라집니다.

모든 즐거움도 슬픔도 쾌락도 그와 같아서, 모든 것은 지금 한 마음에 달려 있다는 뜻입니다.

사라지지 않는 불행과 고통은 결코 없습니다.

그 도리를 알고도 아직도 쾌락과 애착 때문에 원망하고 한탄만 한다면 그 불행은 사라지지 아니할 것입니다.

채우면 바로 비워내어야 하고 얻으면 베풀고 나누어야 하며, 음식도 섭취한 만큼 반드시
배설을 하여야 건강한 삶을 살아 갈 수 있습니다.

지금 이 순간 이기적이고 쾌락적인 욕심을 비우고 마음을 내려놓으면 더 큰 것을 얻게 되리라 믿습니다.

흐르는 강물은 다시 돌아오지 않습니다.
우리들에게 주어진 시간도 이미 지나간 시간은 다시는 돌이킬 수 없습니다.

지금 현재 이 순간의 시간을 진실되고 성스러운 시간이 되도록 마음 다해 집중하고 노력하는 것이 우리 모두가 실천해야할 덕목이 아닌가 생각합니다.

왜냐하면 이 세상의 주인은 당신이기 때문에 그러합니다.

산은 늘 푸르고
물은 늘 흐른다.

오늘도 밝고 자비로운 마음으로 지금 주어진 자신의 삶에 최선을 다하시길 기원합니다.


참선도량 천축산자락 불영사 청향헌에서 청정하고 평화로운 겨울날 아침에...

불영사 회주 심전일운 합장.

* 위 사진은 이번 한파에 종무소 앞 수각에 얼음이 얼은 모습입니다.